2004. 4. 9. 13:16

자동회전문 이용자 중심으로 안전 강화

자동 회전문 안전장치 이용자 중심으로 강화
건설교통부, 이용자 안전 위해 하반기 건축법령 개정
유성호 (shyoo)기자
자동 회전문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건설교통부가 관련 안전법규를 강화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이는 지난달 31일 <오마이뉴스> 보도가 나간 후 지난 7일 소비자보호원이 회전문 안전에 대한 '소비자 안전경보'를 발령한데 따른 것이다.<관련기사 참조>

건교부는 우선 자동회전문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충격시 정지기능, 과속방지 기능, 속도조절기능 등 첨단안전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8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또 어린이 및 노약자의 출입이 많은 백화점 및 호텔에는 안전감시 요원을 배치하거나, 일반출입문을 이용하도록 시·도 관련부처를 통해 즉시 행정지도 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미국, 유럽 등지의 자동 회전문 안전장치를 연구하는 한편 올 하반기 안에 관련 건축법령을 개정해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소보원은 자동 회전문 이용시 주의사항을 발표하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요망했다. 주의사항에 따르면 자동 회전문 이용시 천천히, 침착하게 주위를 살펴가면서 급히 뛰어 들지 말고 완전히 열려 들어갈 공간이 확보되었을 때 이용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 유리문과 바깥쪽 틀 사이에 손이나 발을 끼우거나 넣지 않도록 주의하며 어린이 및 노약자는 동작이 느리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특히 어린이를 동반하는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소비자안전경보 제3호 -

회전문(자동식·수동식)은 좁은 공간의 출입구를 이용함으로써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냉·난방비용 절감 등의 장점 및 이용의 편리성 때문에 대형빌딩·호텔·백화점·공항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많이 설치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독일과 일본에서 자동 회전문에 의한 어린이 사망사고가 발생하였고,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崔圭鶴) 소비자안전센터 위해정보시스템을 통해 자동 회전문 이용자, 특히 어린이들의 머리·손이나 발 등이 끼이는 위해사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어 자동 회전문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례1】2004년 1월 서울 정○○(만3세, 남)가 ○○백화점 자동 회전문에 머리와 가슴이 끼어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음.
【사례2】2003년 7월 △△백화점 자동 회전문에 양○○(만7세, 여)의 발이 끼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음.

이에 소비자안전센터는 소비자안전경보를 발령하고, 자동 회전문이 설치된 시설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자동 회전문에 대한 안전기준과 안전관리제도 마련을 해당 부처에 건의하기로 하였다.

※ 소비자안전센터에서는 1개월 이내에 동일한 위해사례가 다수 접수되거나,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동일한 위해사례가 접수되는 경우, 한 건의 위해정보라도 소비자에게 사망사고와 같이 치명적인 위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소비자안전경보를 발령. / 소비자보호원 제공
자동 회전문 사고가 났을 경우 소비자보호원 소비자안전센터(☎3460-3461)에 반드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4/04/09 오후 1:13
2004. 4. 7. 14:07

40대 멕시코 여인 자가 제왕절개 성공!!!

40대 멕시코 여인 자가 제왕절개로 출산 성공
부엌칼로 절개 후 건강한 남아 출산...봉합은 봉제용 바늘로
유성호 (shyoo)기자
멕시코에서 한 여인이 부엌칼을 이용한 자가 제왕절개로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번 출산은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한 최초의 자가 제왕절개 수술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0세의 이 산모는 가장 가까운 병원까지는 자동차로 8시간을 가야하고 전기와 식수조차 없는 오지에 살고 있었으며 출산 당시 질식분만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가 시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산모는 이러한 환경적 어려움 때문에 앞서 분만에서 아기를 잃은 적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산파블로에 있는 마뉴엘 벨라스코 수아레즈 병원의 발레 박사의 말을 인용해 "그녀는 독한 술 세 잔과 부엌칼을 이용해 자신의 배를 가르기를 세 번 시도한 끝에 남자 아기를 출산했고 즉시 호흡을 불어 넣자 울었다"고 보도했다. 발레 박사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국제산부인과학회에 보고했다.

이번 출산은 산모가 의식을 잃기 직전 자신의 다른 아이에게 지역 간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했고 연락을 받고 온 간호사는 봉제용 바늘과 무명실을 이용해 절개 부위를 꿰맸다. 그 후 산모와 아이를 발레 박사에게 후송해 치료를 받게 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발레 박사의 말을 인용 "산모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본능적으로 자가 제왕절개를 결정했지만 의료지원이 가능할 경우는 적당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2004/04/07 오후 1:52
2004. 4. 7. 12:05

동대문 풍물시장 '뒤집기'

미화된 동대문 풍물시장, 불법이 난무
난잡함과 '땡처리' 시장으로 변질…생계형이라 단속 곤란
유성호 (shyoo)기자
청계천 노점상들이 대거 이전한 동대문 풍물시장이 취지와는 달리 '땡처리' 시장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또 일부 좌판에서는 불법 음란 DVD와 성인용품 등 낯뜨거운 물건이 거래되고 있는가 하면 비아그라 같은 전문의약품 등이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등 불법행위가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 휴일이면 많은 인파가 몰리는 동대문 풍물시장.
ⓒ2004 유성호

지난 6일 찾은 동대문 풍물시장은 여느 주말과 다름없이 수많은 인파로 붐볐다. 초입부터 늘어선 좌판에는 중고 가전제품, 골동품, 휴대폰 충전기, 손목시계, 각종 장식품 등이 가로 2m, 세로 1.2m 좌판에 빼곡이 진열돼 있었다.

가짜 비아그라·낯뜨거운 성인용품 버젓이 판매

흥정은 조용하게 이뤄지고 있었으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 때문에 값을 깎는 실랑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초입에서부터 첫 통로로 약 50m 가량 들어가자 성인용품이 버젓이 좌판에 널려 있어 보는 이를 민망하게 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의 경우 아이들의 시선을 막느라 허둥대는 모습도 보였다.

약 4∼5개정도 있는 성인용품 판매 좌판에는 각종 딜도와 바이브레이터 등 성인용 자위기구가 좌판 위에 수북히 쌓여 있었으며 매대 한쪽에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가 있다는 안내문을 붙여 둔 곳도 눈에 띄었다. 대부분 중국제 가짜 약인 이들의 판매는 약사법 위반행위로 자칫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시급한 단속이 요망되고 있다.

▲ 좌판 사이 사이 민망한 성인용품을 파는 곳이 눈에 띈다. 이 곳에서는 가짜 비아그라 등도 팔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흐림효과)
ⓒ2004 유성호

음란 DVD 진열…아이 시선 막느라 허둥대는 부모들

또 성인용 DVD를 판매하는 곳에서는 주요 부위만 살짝 모자이크 처리된 전라(全裸)의 영화 포스터가 버젓이 밖에 나와 있는 등 풍속을 해치는 불법 판매행위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같은 성인용품 판매는 '풍속영업소에서 음란한 문서·도서·영화·음반·비디오물 기타 물건을 반포·판매·대여하거나 이를 하게 하는 행위와 음란한 물건을 관람·열람하게 하는 행위 및 반포·판매·대여·관람·열람의 목적으로 음란한 물건을 진열 또는 보관하여서는 아니된다'는 현행 '풍속영업의규제에관한법률'상 제3조(준수사항) 2항을 위반하고 있다.

물론 과거 청계천에서도 이같은 불법 판매행위는 있었지만 현재 동대문 풍물시장은 주말에 가족단위 인파가 몰린다는 점에서 자율정화가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다. 또한 팔다 남은 '땡처리' 물건을 내다 파는 좌판이 전체의 3분 1 가량 되고 있어 '벼룩시장'의 의미를 퇴색시키는가 하면 유명 브랜드의 상표를 도용한 제품도 있어 이 부분도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개별 상수도 시설이 없는 식당가. 날씨가 더워지면 식중독이 우려된다.
ⓒ2004 유성호

"상수도 없는 식당 식중독 우려"

7세 아이를 데리고 나온 주부 민소연씨(34·홍제동)는 "낯뜨거운 물건을 파는 곳을 지나다가 화들짝 놀랐다"며 "처음 나와 봤는데 기대와는 달리 시장 관리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민씨는 특히 "가건물에 들어선 식당의 경우 개별 수도가 없어 위생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날씨가 더워지면 식중독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창순씨(52·창동)는 "고서적이나 서화를 보러 왔는데 몇 점 밖에 없어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르지 못했다"며 "대부분이 동네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물건들로 채워져 있는 등 벼룩시장의 특색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청 청계천가로환경개선반 관계자는 "노점상 894명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서 획일적인 법 적용으로 단속기관에 고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풍물시장 자치위원회에 자율정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황학동 벼룩시장 때문에 풍물시장이 언론에 의해 미화된 부분이 적지 않다"며 "이런 점과 청계천 복원공사, 생존권 등 여러 상황이 맞물려 이도 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2004/04/07 오전 11:53
2004. 4. 2. 17:48

물렁이와 돌콩이의 제주도 여행기

돌콩이와 물렁이 하늘을 날다
아이들 난생 처음 비행기 타고 날아간 제주도 여행기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차돌처럼 단단한 막내의 별명은 '돌콩이'인데 반해 큰 아이는 성격이 여리고 겁이 많아 '물렁이'입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모두 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 역시 '탈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때입니다. 전에는 비행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쫑알거리더니만 요즘은 텔레비전에 자주 등장하는 고속전철에 대한 호기심이 절정에 달해 있습니다.

▲ 제주도 산굼부리에 있는 동물 동상. "너도 아이들 처럼 하늘을 날고 싶니?"
ⓒ2004 유성호

이런 녀석들을 데리고 호기심에서 약간 멀어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갔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며칠전부터 녀석들은 다시 비행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것저것 묻기 바빠집니다. 돌콩이는 아직 정확한 자기 표현이 어려워서인지 별 질문이 없지만 물렁이는 제법 고난도(?) 질문을 해댑니다.

어떻게 비행기가 뜨느냐, 비행기는 고속전철보다 빠르냐 등등 저의 발뒤꿈치를 졸졸 따라 다니며 요모조모 캐묻는 바람에 얄팍한 지식이 거덜날까봐 혼났습니다. 물렁이는 어느새 '저항'과 '마찰'이라는 개념에 대해 어렴풋 알아가고 있는 듯했습니다.

▲ 물렁이와 돌콩이의 처녀 비행
ⓒ2004 유성호

공항에 도착하자 녀석들은 비행기가 어디 있냐고 아우성입니다. 그러다가 검정 선글라스에 진짜 총까지 메고 절도 있게 돌아다니는 공항경찰을 보고는 총을 사달라고 조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정말이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총은 반드시 어깨 끈과 탄창 부분이 있는 총이어야 한답니다.

간신히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탑승대기 구역으로 들어갑니다. 그때서야 비행기가 보이자 아이들은 또다시 관심 영역이 온전히 비행기로 바뀝니다. 이제는 왜 빨리 비행기에 타지 않느냐며 졸라댑니다.

서로 창가에 앉으려고 다투지나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돌콩이는 창 밖에 별로 관심이 없는 모양입니다. 중간 좌석에 앉아서 조용히 잘도 갑니다. 물렁이는 연신 창 밖을 보면서 신기함에 흡족한 미소를 짓습니다. 본래 멀미를 잘하는 물렁이는 끝내 비행기에도 흔적(?)을 남기고 유유히 제주도에 입성했습니다. 물렁이와 돌콩이의 처녀비행은 어른들의 기대와는 달리 싱겁게 끝났습니다.

▲ 산굼부리에 올라 탁 트인 곳을 뛰는 아이들
ⓒ2004 유성호

제주에서의 첫날은 기생화산인 산굼부리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랑쉬오름과 함께 제주 오름 중의 대표격인 산굼부리는 제법 크고 깊은 분화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한림공원에 있는 공작의 우아한 자태
ⓒ2004 유성호

둘째 날은 한림공원과 소인국 테마파크 등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용두암 근처 방파제에서 바다 낚시를 했습니다. 조황은 '꽝'이었습니다. 눈이 멀지 않고서야 어찌 생짜 손에 고기가 걸리겠습니까.

▲ 한라산을 오르기 전 해발 750미터 성판악에서의 돌콩이
ⓒ2004 유성호

셋째 날은 아침부터 서둘러 성판악에서 한라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이 있고 날씨가 나빠 1000고지만 밟고 내려 왔습니다. 그리고 정방폭포와 곰 인형 전시장인 테디베어 박물관을 둘러보고 인근 바닷가로 가서 어제 못 푼 한을 풀고자 낚싯대를 던졌습니다.

이번에 방파제가 아닌 물이 빠진 갯바위에서 용감하고 비장하게 대어를 낚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두 시간 정도 낚시 끝에 조황은 볼락 한 마리. 그래도 가족 모두가 자축했습니다.

▲ 곰돌이 인형이 잔뜩 있는 박물관 앞에서 물렁이와 돌콩이 형제
ⓒ2004 유성호

넷째 날은 제주 동부인 성산 일출봉을 둘러보고 귀경을 위해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제주도 택시 기사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묘 주위에 돌담을 쌓는 이유 등 제주 풍습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말과 각종 가축을 방목하는 제주에서는 이들에 의해 묘가 훼손될까봐 돌담으로 보호를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집안 권세에 따라 돌담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부연설명입니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관광자원을 간직한 참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섬 외곽의 해안도로와 도심을 제외하고 내륙 도로의 이정표 표시는 외지인들을 번번이 당혹스럽게 만들 정도로 허술했습니다.

또 일부 관광지의 입장료는 관광상품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만 보완된다면 같은 "값이면 동남아로 가겠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시키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제주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은 수학여행을 다녀 온 중학생들에 의해 후미가 완전히 장악된(?) 가운데 시끌벅적하고 요란했습니다. 여행의 들뜬 기분이 채 가라 앉지 않은 학생들의 소란 속에 어느새 비행기는 김포공항에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아이들은 여전히 어른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무덤덤하게 비행을 즐겼습니다. 다음 번엔 고속전철로 녀석들을 자극해 볼 요량입니다.

2004/03/30 오후 1:10
ⓒ 2004 OhmyNews
2004. 4. 2. 15:50

총선 투표율 '수'에서 '가'로 곤두박질

역대 총선 투표율, '수'에서 '가'로 낙하
초기 투표율 90% 상회 '수'…최근 50∼70%대 '낙제'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역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점수로 매기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초반에는 우등생이었다가 중반부에는 그럭저럭 하더니 최근에는 낙제점 수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948년 5월 10일 최초로 실시된 국회 제헌의원 선거에는 국민 95.5%가 투표에 참여해 현재까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당시 총 유권자 수는 784만여명. 강원도의 경우 98.2%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나타냈다.

▲ 최근 치러진 각종 선거 투표율
ⓒ2004 중앙선관위

해방과 정부 수립에 따른 뜨거운 민의를 대변하듯 이후 1950년에 치러진 2대 총선거와 54년 치른 3대 총선거에서 각각 91.9%, 91.1%의 투표율을 보여 점수로 매기면 '수'감이다. 그러던 투표율이 4대와 5대에서 각각 87.8%, 84.3%로 서서히 낮아지더니 6대에 접어들면서 점수로 따지면 '미'인 70%대로 접어들면서 11대까지 등락을 거듭한다.

6대 투표율은 72.1%로 5대 투표율 보다 8.2%나 낮아져 높은 투표율 낙폭을 기록했다. 11대까지 70%대를 오르내리던 투표율은 85년에 치러진 12대 선거에서 84.6%로 반짝 상승하더니 13대에서 75.8%로 무려 8.8%라는 사상 최대 낙폭률을 기록하면서 다시 '미'로 떨어졌다.

14대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71.9%로 떨어져 '투표율 70%대'를 위협하더니 급기야 15대에서는 '양' 점수대인 63.9%로 주저앉았다.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정치에 대한 환멸이 정치 무관심과 투표 불참으로 이어진 결과다.

▲ 역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추이
ⓒ2004 유성호

지난 2000년 치러진 16대 4·13 총선에서는 역대 최저 투표율인 57.2%을 기록해 사실상 반쪽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당시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대전 53.3%, 인천 53.4%, 대구 53.5%, 광주 54%, 서울 54.3%, 부산 55.5%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 지역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대 제헌국회와 16대 총선과 투표율 차이는 38.3%에 이른다. 대통령 탄핵과 정치개혁 등 굵직한 사안이 결합된 이번 4·15 총선은 몇 %의 투표율로 어떤 점수를 받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중앙선관위 사이버 폴에 따르면 유권자 약 10%가 아직 1인2표제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04/02 오후 12:49
ⓒ 2004 OhmyNews
2004. 4. 1. 16:04

회전문 안전사고 속수무책

회전문 이용할 때 "아이 조심하세요"
사고다발 불구 안전법규 미비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요즘 일본 언론의 관심사는 지난 26일 도쿄 록본기힐즈빌딩내 모리타워의 회전문에 끼어 숨진 한 소년의 죽음에 가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신문인 <아사히 신문>의 경우 특집란을 마련해 사건 경위 및 대책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을 정도다.

<아사히 신문>은 31일 전날 고이즈미 총리가 사고 현장에 들러 조의를 표한 데 이어 검찰이 회전문 제조회사와 빌딩 관리회사 등 7개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지난 4월 문을 연 모리타워에서 이번 사망사고까지 무려 3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고가 사실상 예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빌딩 관리회사는 모든 사고를 내부 처리로 종결하고 대부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등 재발 방지에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를 계기로 우리 나라도 어린이들의 회전문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필요가 있다. 서울시소방방재본부가 지난 2000년에 발표한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전체 941건의 사고 중 무려 203건이 회전문 사고로 나타났다. 2001년에는 문틈과 회전문에 낀 사고가 188건이나 수집됐다.

이에 앞서 지난 98년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은 자동 회전문 7개와 수동 회전문 33개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뒤 관련 법규와 안전수칙 부착 미비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소보원은 당시 회전문의 설치 기준을 마련하고 역회전 방지, 문짝겹침 방지, 회전속도 조절 등 각종 안전장치에 대한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현재까지 회전문의 안전에 대한 관련 법규는 제대로 고쳐지지 않고 있다.

건설교통부령인 '건축물의피난·방화구조등의기준에관한규칙'을 보면 건축물의 출입구에 설치하는 회전문은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로부터 2미터이상의 거리를 둘 것, 고무와 고무펠트의 조합체 등을 사용하여 사람이나 물건 등이 끼지 아니하도록 할 것, 출입에 지장이 없도록 일정한 방향으로 회전하는 구조로 할 것 등으로 규정해 98년 소보원이 요구한 미국소방협회(NFPA) 규정에 준하는 설치·관리규정에 여전히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미 소방협회 규정은 회전문의 분당 회전속도 규제, 일정한 힘이 가해질 경우 책처럼 접혀지는 구조 구비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소보원 생활안전팀 백승실 팀장은 "98년도 실태 조사와 함께 제도개선을 건의한 후 건교부의 회전문 설치기준이 마련됐지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에는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올해만 해도 소보원에 이미 3건의 회전문 사고가 접수되어 있다.

건설교통부 건축과 박호창씨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에는 회전문이 적합하지 않고 특히 노인과 어린이 이용에는 불편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규제 강화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연구용역 등을 통해 제도를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한 관계자는 "안전사고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쓸 수는 없다"며 "현재는 안전사고 교육강화 등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토교통성과 경제산업성 등 정부부처와 건축설비전문가, 회전문 제조업체, 빌딩관리회사 등 전문가 검토회를 4월에 설치해 3개월 후에 안전관리지침을 만들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후약방문'으로 애꿎은 어린 생명을 담보로 잡지 말고 우리 나라도 관련 법규를 재정비하는 한편 회전문 안전관리에 대한 실태조사와 안전수칙 홍보 등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 또 어린이의 부주의로 일어나는 사고도 많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도 뒤따라야 한다.
안전관리 강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이용자(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생각합니다.

2004/03/31 오전 10:48
ⓒ 2004 OhmyNews
2004. 4. 1. 16:03

달라이 라마 너 마저 여성이?

"차기 달라이 라마, 여성도 배제 못해"
달라이 라마, 러 신문과 인터뷰서 밝혀...티벳서 선출 어려움도 토로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 29일자 <이스베스티야> 1면 머릿기사로 소개된 달라이 라마 인터뷰
ⓒ2004 이즈베스티야PDF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후계 문제와 관련해 차기는 외국인 또는 여성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14대 달라이 라마로 티벳 불교의 법통을 이어가고 있는 텐진 갸초는 지난 28일 인도 북부 델리에서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와 인터뷰에서 "나는 달라이 라마의 환생(環生, 후계자란 의미)이 여성이 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29일자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그는 또 "중국이 티벳을 점령하는 한 환생의 대상이 모국(티벳)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해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나라 불교도 가족도 달라이 라마 승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머지않아 나는 제일선에서 물러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신변에 대해 언급하면서 후계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망명 45돌을 맞아 최근 중국 정부에 특사를 보내 중국 지도자와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티벳 문제 해결을 위해 후진타오 총리의 면담을 원한다고 대중 연설을 통해 밝혔고 이에 앞서 중국은 분리주의 활동을 중단할 경우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상황.

달라이 라마 14세는 1959년의 티벳 동란으로 인도에 망명 후, 북부 다름살라를 본거지에 망명 정권을 설립했다. 폭력적인 중국의 철권 통치에 비폭력을 항거했다는 공로로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그는 2001년 티벳 망명정부 초대 직선 총리인 삼동 린포체에게 망명정부 통치를 맡기고 일선에서 물러나 각국을 순회하면서 티벳 독립을 호소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오는 4월 21일부터는 캐나다 티벳 위원회(CTC)의 초청에 따라 3박 4일간 오타와를 방문할 예정이다.

2004/03/30 오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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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6:02

구대성과 이승엽이 맞붙으면?

구대성·이승엽 4월 10일 '첫 진검 승부'
오릭스, '코리안 데이' 이벤트…그룹 슈가 국가 제창 등 기념행사 풍성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해 있는 구대성(오릭스)과 이승엽(지바 롯데)의 투타 진검 승부가 오는 4월 10일 고베에 있는 야후BB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5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오릭스 구단은 오는 4월 10일 롯데전에서 한국 출신 구대성과 롯데 이승엽 선수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 이벤트로 코리안 데이를 개최한다.

오릭스와 롯데의 첫 경기는 4월 9일에 벌어지지만 금요일인 관계로 관중 동원이 유리한 토요일인 10일 한국 용병의 투타 대결을 준비한 것. 이날 시합전 행사에는 인기 4인조 여성 그룹 슈가가 나와 애국가 제창과 양 선수에게 꽃다발을 증정한다.

또 관중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한국 관광 항공권, 특산품 등을 나눠준다. 경기장 주변에는 한국식 포장마차 등이 문을 여는 등 한국 국적을 가진 두 선수의 대결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두 선수의 역대 전적에서는 구대성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여섯 시즌 이승엽은 구대성의 왼손 구력에 눌려 51타수 6안타 타율 1할1푼8리로 자신의 평균 타율의 반도 때려내지 못했다.

특히 54개 홈런을 치면서 홈런 신기록 행진을 펼치던 1999년에 이승엽은 1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10개를 당하는 등 완전히 제압을 당했다. 그러나 올초 일본의 스포츠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구대성 선배의 공이 예전보다 확실히 느려졌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구대성은 "공 스피드는 느려졌는지 몰라도 변화구는 훨씬 좋아졌다"고 맞받아 치며 장외 열기를 후끈 달궜다.

구대성은 1993년 빙그레에 입단하면서 94∼2000 시즌을 한화에서 에이스로 뛰다가 2001년부터 일본 오릭스에서 선발로 뛰고 있다. 3년간 92경기에 등판해 18승 24패 10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방어율 3.75.

이승엽은 시범경기 14게임에 나와 45타수 10안타 3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2푼2리. 국민타자로서의 면모에는 턱없이 부족한 기록이지만 일본 프로야구 첫무대인 점을 감안하면 감은 충분히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릭스의 좌완 자존심 구대성과 롯데의 '승짱' 이승엽의 대결에 현재 일본 열도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25일 발표된 일본프로야구 각 구단 1군 명단에는 구대성과 이승엽이 각각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4/03/26 오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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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6:02

보아야 비켜라 용준 오라범 나간다!

'보아' 비켜! '용짱' 나가신다!
배용준 출연작 홍보차 4월 일본행...일본열도 벌써부터 '들썩'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 영화 <스캔들>의 배용준
ⓒ2004 스캔들홈페이지
배용준의 인기가 아시아를 휩쓸고 있다. 최근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하 스캔들)가 아시아 각국에서 개봉되면서 배용준이 홍보차 들리는 나라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대만을 시작으로 개봉된 <스캔들>은 18일 싱가포르, 25일 홍콩에 이어 오는 5월 일본에서 개봉된다.

배용준은 일본 개봉을 앞두고 오는 4월 3일부터 4박5일 예정으로 일본으로 날아간다. 현재 일본에서는 최지우와 함께 열연한 <겨울연가>(일본제목 : 겨울소나타)가 절찬리에 방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배용준의 일본행은 <겨울연가>와 <스캔들>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지역의 <스캔들> 개봉에 앞서 지난 6일 대만에 건너간 배용준은 국빈급 예우를 받으면서 홍보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 또 싱가포르, 홍콩에서 역시 비슷한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보다 더 폭발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29일 '겨울소나타 태풍! 배용준 4·3 일본 방문'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방문을 대서특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가 마침내 일본 방문을 결정했으며 지난 22일 최지우의 방문을 뛰어넘는 대소동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배용준의 일본 방문을 대서특필한 29일자 일본 <산케이스포츠> 신문
ⓒ2004 <산케이스포츠>
일본은 현재 <겨울연가> 신드롬이 일고 있을 정도로 배용준과 최지우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겨울연가> DVD는 15만개, 관련서적은 86만부나 팔렸고 드라마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여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는 <겨울연가> 주제곡을 부른 류(RYU)와 함께 16여명의 스태프가 동행한다.

신문은 배용준의 인기비결을 '상냥한 분위기와 귀족적인 스타일'로 동아시아는 물론 일본 여성들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배용준은 4박5일 일정동안 도쿄 시부야에서 팬 2000여명을 초청해 팬미팅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일본 팬클럽 결성식을 갖는다. 또 기자회견과 각종 매체 인터뷰와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2004/03/29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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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6:01

로봇도 올림픽 대회 연다

로봇 올림픽에서 한국이 축구 우승
로봇 과학자들의 향연 제1회 '로보림픽' 미국서 열려
유성호 (shyoo)
▲ 로봇올림픽이 열린 경기장 전경
ⓒ2004 IROC
로봇들의 자웅을 겨루는 로봇 올림픽인 '로보림픽(ROBOlympics)'이 세계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 참가팀이 인체모형과 바퀴형 로봇축구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 종합 5위를 기록했다.

▲ 인체모형 로봇축구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의 '키봇'
ⓒ2004 IROC
지난 3월 20·21일 양일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최측인 미국, 영국, 일본, 스페인, 벨기에, 캐나다, 독일, 싱가폴, 슬로베니아, 호주 등 11개국에서 참가해 로봇대회로는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행사를 기록했다.

경기는 축구, 씨름, 리본잡고 오르기, 걷기, 불끄기, 전투 등 모두 31개 종목이 치러졌다. 이번 행사에는 11개국 173팀, 414개의 로봇이 참가했으며 547명의 엔지니어들이 서로의 기술을 로봇에 실어 겨뤘다.

우리나라는 '키봇(Kibot)'이 인체모형 축구대회에서 캐나다 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고 바퀴형 축구에서는 '킹고(KingGo)'가 슬로베니아와 독일 팀에 이어 동메달을 따내 과학기술과 축구 강국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

대회 결과 25개 금메달을 거둬들인 미국이 종합 우승을 했고 금메달 5개를 따낸 일본이 준우승 그리고 금메달은 없지만 은메달 2, 동메달 3을 따낸 캐나다가 3위를 차지했다.

대부분 종목이 속도와 정밀함, 힘을 겨루는 것이지만 불끄기 로봇과 같은 실용적인 가치를 겨루는 종목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종목에서는 미국의 조셉 밀러씨와 아들 앤드류 군이 제작한 '지포(Zippo)'가 우승했다. 밀러 씨는 우승 소감으로 불끄는 로봇이 언젠가는 인명을 구하는 기술로 연결될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 로봇 과학자들의 기술을 대신해 자웅을 겨루는 로봇들
ⓒ2004 IROC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한 미국로봇공학회 데이비드 코킨즈 회장은 "대회의 주요 목적은 젊은 과학자들의 로봇 제작 기술 향상과 그로 인한 로봇과학의 진일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홈페이지는 www.robolympics.net
각종 경기규칙과 사진, 동영상을 볼 수 있다.

2004/03/25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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