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4. 1. 16:01

로봇도 올림픽 대회 연다

로봇 올림픽에서 한국이 축구 우승
로봇 과학자들의 향연 제1회 '로보림픽' 미국서 열려
유성호 (shyoo)
▲ 로봇올림픽이 열린 경기장 전경
ⓒ2004 IROC
로봇들의 자웅을 겨루는 로봇 올림픽인 '로보림픽(ROBOlympics)'이 세계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 참가팀이 인체모형과 바퀴형 로봇축구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 종합 5위를 기록했다.

▲ 인체모형 로봇축구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의 '키봇'
ⓒ2004 IROC
지난 3월 20·21일 양일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최측인 미국, 영국, 일본, 스페인, 벨기에, 캐나다, 독일, 싱가폴, 슬로베니아, 호주 등 11개국에서 참가해 로봇대회로는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행사를 기록했다.

경기는 축구, 씨름, 리본잡고 오르기, 걷기, 불끄기, 전투 등 모두 31개 종목이 치러졌다. 이번 행사에는 11개국 173팀, 414개의 로봇이 참가했으며 547명의 엔지니어들이 서로의 기술을 로봇에 실어 겨뤘다.

우리나라는 '키봇(Kibot)'이 인체모형 축구대회에서 캐나다 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고 바퀴형 축구에서는 '킹고(KingGo)'가 슬로베니아와 독일 팀에 이어 동메달을 따내 과학기술과 축구 강국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

대회 결과 25개 금메달을 거둬들인 미국이 종합 우승을 했고 금메달 5개를 따낸 일본이 준우승 그리고 금메달은 없지만 은메달 2, 동메달 3을 따낸 캐나다가 3위를 차지했다.

대부분 종목이 속도와 정밀함, 힘을 겨루는 것이지만 불끄기 로봇과 같은 실용적인 가치를 겨루는 종목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종목에서는 미국의 조셉 밀러씨와 아들 앤드류 군이 제작한 '지포(Zippo)'가 우승했다. 밀러 씨는 우승 소감으로 불끄는 로봇이 언젠가는 인명을 구하는 기술로 연결될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 로봇 과학자들의 기술을 대신해 자웅을 겨루는 로봇들
ⓒ2004 IROC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한 미국로봇공학회 데이비드 코킨즈 회장은 "대회의 주요 목적은 젊은 과학자들의 로봇 제작 기술 향상과 그로 인한 로봇과학의 진일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홈페이지는 www.robolympics.net
각종 경기규칙과 사진, 동영상을 볼 수 있다.

2004/03/25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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