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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4.01 이승연 누드 '네 잘못이야!'
- 2004.04.01 우리 옛신 명맥 잇기 성공
- 2004.04.01 미식가의 성서가 날조됐다? 2
- 2004.04.01 이승연 파문에 입다문 일본 언론
- 2004.04.01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는 신민족주의?
2004. 4. 1. 15:39
의료 민주화냐 의료 독재냐?
2004. 4. 1. 15:39 in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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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의료계는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 결의대회'를 여의도 고수 둔치에서 개최했다. 의료계는 이번 결의대회를 의료개혁을 위한 '총력전' 자세로 임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만에 의사들로부터 '대접'을 받는 국민들의 반응은 잠잠하기만 하다. 찬성이든 반대든 의견이 나올만한데 입바르기로 소문난 소비자·시민사회단체가 유례없이 조용하다. 국민들은 '국민을 위한' 의료계의 '올인 투쟁'이 고맙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할 테면 해봐라'는 식으로 방관하는 것인가. 대다수 국민들은 사실 의료계가 결의대회를 여는 것에 별 관심이 없다. 이는 '의료'라는 행위가 의사들 손에 전적으로 '요리'되는 정보의 비대칭성에 기인한다. 사실 의료계가 투쟁 목표로 세운 것들 대부분이 따지고 보면 국민을 위한다기 보다는 의사 자신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자연히 '국민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국민은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들은 보릿자루가 되느니 이름을 빼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민을 위한 결의 대회' 국민이 없다 의협은 현행 건강보험제도가 사회주의식이라며 자유경제원리에 맞는 민주적인 보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장 속에는 민간보험의 도입도 포함돼 있다. 또 마음놓고 진료를 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건강보험은 강제보험이다. 그래서 사회주의식 이라는 멍에를 쓰고 있다. 만약 건강보험을 마음대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보험체계는 엉망이 될 것이다. 유전무사(有錢無死) 무전유사(無錢有死)라는 신조어가 나올 법도 하다. 그나마 공적 부조형태의 강제성을 띤 보험이 있기에 우리나라 의료보장 틀이 유지되는 것이다.
의료계가 주장하는 의료 민주화는 의료시장에 정부의 개입이 지나치다는 데 있다. 처방을 포함한 의료행위에 대해 정부가 심사평가를 통해 삭감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른다고 의료계는 못마땅해 하고 있다. 의료에 있어서 정부의 개입이 없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이는 의료의 정보 비대칭성을 정부가 국민 편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클린턴 행정부 시절 '관리의료'라는 보장시스템을 통해 의료개혁을 추진한 바 있다. 이는 과거 의사의 재량권을 건강보험기관이 관리(심사)함으로써 의사 이외의 제3자에 의해 의료가 관리(managed care)되는 것을 말한다. 비록 의사협회의 반대로 실패했지만 이러한 제도를 왜 미국이 도입하려고 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타분야에 비해 정부 개입 강한 것은 필연 정부가 의료수가 인상을 억제하고 약가를 낮추는 한편 포괄수가제를 도입하려는 이유가 정부의 배를 채우기 위한 것은 아니다. 이는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통해 보험혜택을 늘리고 수진자들의 비용을 경감시키기 위한 것이다. 물론 보험자 단체의 방만한 인력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보험공단을 해체하자는 의료계 주장도 틀린 말은 아니다. 또 직장과 지역이 통합된 보험조직을 다시 분리하자는 의료계 주장 역시 그렇다. 조합주의냐 통합주의냐의 논쟁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빌미를 제공한 보험자 단체의 '관리되지 않은 관리'에도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풀어 가는 방법이 왜 '투쟁'인가에 물음표를 던진다.
갖가지 심사원칙을 만들어 원칙에서 털끝만큼만 벗어나도 모조리 가차없이 삭감하고 있다. 원칙이 소신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의사는 그러한 세부심사규정까지 모조리 숙지하고 진료에 임할 수 없다. 숙지하더라도 최선의 방법이 있으면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최우선으로 환자를 살리고 자신을 방어한다. 공격(적 진료)이 최선의 방어(적 진료)가 되는 셈이다. 문제는 돈이다. 보험재정이 넉넉지 못한 결과에서 나오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직장인들의 유리지갑을 털어 가는 보험재정이 왜 모자랄까. 그것은 국민의 잘못이 가장 크다. '의료쇼핑'이란 조어가 생길 정도로 경질환도 모조리 병원에 가야 직성이 풀린다. 게다가 처방전을 발행하지 않으면 의사를 '돌팔이' 취급하는 게 현실이다.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상기도 감염이 전체 보험재정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비춰볼 때 보험재정 부실의 주범은 분명히 국민이다. 거기에 의사, 약사는 공범이다. 문제는 '정보를 움켜쥐고 있는' 공범이 주범을 이용한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경질환에 대한 본인부담금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국민은 알아야 한다. 국민의 잘못된 의료이용행태도 원인제공 의료계는 이번 결의대회 목표를 의료민주화와 선택분업에 두고 있다. 의료민주화는 의료수요를 시장원리에 맡기자는 의미고 선택분업은 병원 내 약국에서도 외래환자가 약을 조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처럼 의료정보의 비대칭인 상황에서 의료민주화는 곧 '의사독재'를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세계적으로 셀프메디케이션(자가치료)과 대체의학을 의료계가 앞장서서 받아들이고 있는데 유독 우리는 철저한 교과서적 진단과 치료에 매달려 있다. 이것이 바로 '의료독재'인 것이다. 건강식품 70%가 과대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고 소비자단체와 함께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의료현장에서는 환자에게 권하고 있는 현실을 국민들은 어떻게 이해할까. 건강기능식품으로 채 인정받지 못한 성분에 대해 항암, 심혈관 질환예방, 피부노화 방지 등의 효능이 있다고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는 의사는 도대체 무엇인가. 선택분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국민입장에서 선택분업이 편할 수 있다. 일부 대형 병원의 경우 병원 근처에 약국이 없어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처방약이 구비돼지 않아 다른 약국을 찾기 위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의약분업의 원칙은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처방감사, 복약지도를 통해 적정한 약을 사용함으로써 오남용의 피해를 줄이자는 데 있다. 약국의 복약지도 서비스며 임의 변경조제 등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을 빌미로 선택분업을 주장하는 것은 의약분업의 파트너며 약사를 믿지 못한다는 위험한 논리가 성립된다. 이익집단간 상호 신뢰가 부족 의사마저 약사를 못 믿으면 국민은 누구를 믿어야 한단 말인가. 두 이익집단의 반목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국민은 과연 무슨 죄가 그리 많은지 묻고 싶다. 선택분업이 최선책이라면 8만명의 의사가 나서기 전에 4692만명의 국민이 먼저 주장했을 것이다. 이번 의료계의 결의대회는 현재 국민 정서 상으로 역풍을 맞을 소지가 크다. 이승연 누드파문에서 확인했듯이 자신의 영리를 위해 타인을 이용할 경우 쏟아지는 비난은 뒷감당이 어려울 지경이다. 결의대회 이후가 걱정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의료계의 이번 결의대회는 국민의 공감대를 전혀 형성하지 못한 상태다. 의사는 우리 사회의 위신적·경제적 상위계층이다. 이번 결의대회 목표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혜택이 아니다. 따라서 자칫 집단이기주의로 몰리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선택분업은 국민에게 이용 편리성을 제공할 뿐이지 비용효과는 아니다. 비용은 고스란히 병원의 수입으로 들어 갈 뿐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이번 궐기대회를 즐기는 듯한 인상을 국민에게 주어서는 안된다. 대책이 없으면 만들고 의료계를 설득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서 나온 자료를 성의 있게 검토하고 수렴할 사항이 있으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국민은 요즘 대단히 피곤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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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5:38
팬들의 목소리로 부활하는 김광석
2004. 4. 1. 15:38 in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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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월 칼바람이 깃 속을 파고드는 어느날 밤 김광석은 팬들과 작별을 고하지도 않고 싸늘하게 자신을 죽였다. 그의 자살은 그를 유난히 좋아했던 386세대뿐만 아니라 수많은 팬들을 충격과 아쉬움으로 몰고 갔다. 죽음의 이유는 유학문제로 인한 가족 불화와 그에 따른 우울증으로 결론 났다. 그러한 결론에 오히려 팬들은 분노했고 더욱 더 안타까워했다. 가식 없는 너털웃음과 광대역의 폭넓은 음역에서 불을 뿜듯 내뿜는 목소리. 한편으론 여인의 귓불을 간질이 듯 속삭이는 밀어 같은 서정성을 듬뿍 담은 신선한 노랫말. 그의 노래는 팬들의 가슴을 뚫어주는 청량제와 같았고 감동을 자아내는 엔돌핀 이기도 했다. 그가 떠난 지 9년 동안 세상은 치열하게 변하고 있다. 청년실업 문제가 가슴의 체기처럼 온 나라를 짓누르고 있다. 그라도 있었으면, 그가 열창하는 '일어나'를 한번쯤 들을 수만 있다면 곱은 어깨라도 쫙 펴질 것만 같은데…. 변하는 세상 가운데 그를 추억하는 몇 가지는 변하지 않고 있다. 남은 자들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이 그를 '영원한 청춘 김광석'으로 세인들의 입에 회자되게 하고 있다. 추모장학회가 그것이고 또 그의 일대기를 담은 만화 제작계획이 그러하다.
움직임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그가 살아생전부터 끔찍이 아꼈던 팬모임 '둥근소리'(95년 6월 결성)의 <작은 음악회>일 것이다. 그가 불귀의 객이 된 해부터 매년 이어 온 음악회는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져와 벌써 아홉 번째를 맞고 있다. <작은 음악회>는 고인이 죽기 전에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11월 당시 나우누리 통신의 둥근소리 시삽 이었던 변수진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이 가수의 죽음과 결합하면서 추모 음악제 형식으로 발전했다. 둥근소리는 <작은 음악회>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런 <작은 음악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둥근소리 <작은 음악회> 준비팀은 최근 휴일도 잊은 채 맹연습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3월 6일 서울 논현동 국제콘서트홀에서 오후 4시, 7시 두차례 공연을 갖는다. 출연은 둥근소리 회원 13명과 게스트가 나온다. 입장료는 1만원. 예매는 둥근소리 홈페이지(www.oneum.net)에서만 받고 있다. | ||||||||||||
2004/02/21 오전 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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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5:37
외래어 홍수에 무너지는 중국 자존심
2004. 4. 1. 15:37 in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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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Coca Cola) 역시 커이커우커이러(可口可樂)로 불리는 등 중국은 그동안 외래어를 자국화 시키면서 언어 보존에 힘써왔다. 이런 중국이 최근에는 개방화의 여파로 쏟아지는 신조 외래어에 두 손을 들었다. 중국은 최근 일부 외래어(특히 영어)가 다빈도로 사용됨에 따라 자국어 사전에 부록을 만들어 수재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20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ATM, CCTV, DVD, E-mail 등 대부분 영어권인 일부 외래어가 생활 깊숙이 ‘야금야금’ 침투해 일상어로 쓰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국어사전>과 <표준현대중국어사전> 등에 각각 4쪽 가량의 외래어 표기를 추가로 실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외래어는 그동안 중국어와 병용해서 사용돼 왔다. 즉 원어로 발음하기도 했지만 한자화 시켜 중국어로도 발음했다. 그러나 DVD, E-mail, GDP 등 중국어로 해석할 경우 너무 긴 단어의 경우 중국어보다 원어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 또 ‘B ultrasonic wave’, ‘going Dutch’, ‘T-shape platform’, ‘T-shirt’ 등은 중국어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글자의 경우 중영(中英) 혼합 어휘가 만들어지는 새로운 현상도 나타났다. 언어학자들은 중국이 대외 교역이 늘어나고 외국인들이 자국어를 중국내에서 적용시키려는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2월에 발간될 <현대중국어사전>에 132개의 외래어를 실을 예정이다. | ||||||||||||
2004/02/20 오후 9: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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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5:36
이승연 누드 기획사의 본전 생각
2004. 4. 1. 15:36 in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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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누드파문과 관련해 제작·기획사인 네띠앙엔터테인먼트가 모든 촬영 분에 대해 무삭제 공개시사회를 제의했다는 보도에 네티즌들의 분노가 또다시 표출되고 있다. 17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할머니를 찾아 사죄한 지 불과 하루만에 또다시 '오해'의 억울함을 풀려는 식의 시사회 제안에 대해 네티즌들은 "당장 폐기하고 자숙하는 것만이 진정 사죄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획사의 시사회 제안은 '본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화보와 동영상 제작에 약 15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기획사 측에서는 오해를 풀려는 의도 이전에 한 푼도 못 건지고 폐기시키기에는 손실이 너무 크다고 판단, 시사회를 통해 오해만 풀어진다면 추락한 이미지는 물론 잘만하면 유료서비스도 가능하겠다는 계산이 숨어 있음을 의심하고 있다. 또 시사회 대상에 정대협과 관련단체, 정부관계자, 종교인, 사진작가, 기자, 문화전문가, 일반인 등 100여명을 초청해 이들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고 싶다는 것이 기획사의 의도다. 그러나 이 역시 정대협 할머니를 철저한 고통 속에 '두 번 죽이는' 후안무치한 저의라고 네티즌들은 지적하고 있다. <오마이뉴스>의 관련기사에 남긴 댓글에서 한 네티즌은 "할머니들께서 소각하라 했으면 그리 해야지, 아직까지 뭔 미련이 남았다고.. 그래, 공개해서 괜찮다고 하면 다시 장사하시게"라며 제작사를 질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제 와서 공개시사회 하자는 뜻이 다름 아닌 '제발 본전이라도 건지게 해달라'는 구걸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분위기는 기획사 간부의 뉘늦은 삭발과 사과, 그리고 연이은 이승연의 눈물을 '곁들인' 사죄로 그나마 다소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를 한 순간에 '쇼'로 전락시킨 꼴이 됐다. 게다가 아직 가시지 않은 국민들의 '분노의 불씨'에 기름을 끼얹어 버린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기획사의 시사회 제안은 실착이 아닌 패착으로 의견이 정리되고 있다. 기사회생의 여지를 스스로 완전히 봉쇄시킨 꼴인 셈이다. 지난 12일 제작 발표회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더 이상의 누드는 없다'에 대한 아전인수 격 해석부터 시작한 기획사의 '꼼수'가 이번 시사회 제안으로 바닥을 완전히 드러냈다. 기획사는 다시금 국민과 정대협 할머니들에게 폐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솔직히 말할 때가 온 것 같다. 아니 국민들은 들을 필요도 못느낄 것이다. 왜냐면 아무도 시사회 따위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폐기만이 정석(定石)인 상황이다. | ||||||||||||
2004/02/18 오후 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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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1:19
이혼 예방을 위한 건강가족지킴이
2004. 4. 1. 11:19 in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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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인구 1000명당 3명이 이혼. 이혼율 세계 2위. 카드 빚에 쪼들리던 가장이 선물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을 강물로 던져 버리는 사회. 밥도 차려주지 않고 심지어 성적인 대상으로 삼는 파렴치한 아동 학대. 이로 인해 지난 2년 6개월간 사망한 아동만 13명. 자활 능력이 없는 노인 유기…. 이는 우리 주변에서 지금도 끊임없이 일어나는 가족해체, 사회해체 현상들이다. 이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 혼인에 대한 법제도의 약화, 종교적 규제완화, 사회적 유대감 약화 등에 의해 우리나라는 '이혼공화국'으로 불리고 있다.
건강한 가정을 함께 지키기 위한 '건강가정지킴이'가 17일 발대식을 갖고 이혼율 증가, 아동·노인학대, 가정폭력, 신용불량 가계파탄 등으로 인한 가정해체에 대해 본격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대한가정학회가 주최하고,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이 주축이 된 건강가정지킴이는 발대식에서 <건강가정선언문>을 채택하고 탤런트 이재룡씨를 비롯해 강학 중 가정경영연구소장, 대학생, 의사, 주부, 한의사, 교수, 변호사, 고등학생 등 각계각층의 시민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건강가정선언문>은 남녀평등의 기초아래 가정을 지키기 위한 부부 상호간의 존중과 신뢰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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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8 오전 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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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1:17
이승연 누드 '네 잘못이야!'
2004. 4. 1. 11:17 in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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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누드파문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국민 열명 중 아홉명이 '잘못한 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일부 설문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연 누드파문이 불붙기 시작한 지난 12일 상당수 언론사와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이번 사태에 대해 네티즌의 의견을 묻는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네티즌 90%가 종군위안부 문제의 상업적 이용을 비판하면서 문제성을 지적했다. <연합뉴스>는 13일부터 '탤런트 이승연의 누드 영상 화보집 주제를 '종군 위안부'로 삼은 것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으로 네티즌의 의견을 물었다. 16일 마감한 설문 결과 총 응답자 1533명 중 90.3%인 1389명이 '잘못했다'고 답했다. 총 응답자 중 '잘못했다'고 답한 남녀의 비율은 각각 90.2%, 93.3%로 여성이 남성보다 싸늘한 시선으로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세 미만에서는 100% 잘못했다고 응답한 반면 20대 90.6%, 30대 91.3%, 40대 91.6%, 50대 이상 83%로 나타나 장년층에서는 다소 느슨한 시각으로 누드사태를 바라보고 있다. <다음>은 '연예인들의 누드 열풍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로 설문을 내걸고 있는 가운데 16일 자정 현재 5306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92.2%인 4894명이 '예술적 표현은 없고 상업주의에 치우친 성 상품화'라고 지적했다. <조선닷컴>에서는 12일부터 '종군위안부를 테마로 한 '이승연 누드'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2만1042명이 참여, 89.3%인 2만1042명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오마이뉴스>는 이번 파문의 책임소재를 물었는데 네티즌 1469명 중 1227명인 83.5%가 제작·기획사 및 이승연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승연(24.78%)보다는 제작·기획사(58.75%)의 잘못이 2배 이상 크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승연의 사죄가 있은 17일부터 <야후 코리아>에서 실시한 이승연의 연예계 퇴출에 관한 물음에 대해서 전체 1만5021명 강운데 70%가 '퇴출'에 표를 던졌고 24%인 3627명만이 자료폐기 조건으로 '용서'해야 한다고 응답해 누드파문 초기보다 동정여론이 점차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
2004/02/18 오전 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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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1:17 in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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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누가 그런 것을 만들까 하지만 우리 나라도 갖바치의 명맥이 이어지게 됐다. 문화재청은 최근 문화재위원회(무형문화재분과) 심의를 거쳐 전통 신을 제작하는 기술인 '화혜장(靴鞋匠)'을 중요무형문화재 제116호로 지정하고 기능 전수자인 황해봉씨를 장인으로 인정했다. 황 장인의 지정은 자칫 할아버지 대에서 끊길 뻔한 전통을 손자가 이었다는 데 의의가 크다. 현대에 들어 전통 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자 정부는 지난 1970년 맥을 잇게 하기 위해 서둘러 기능보유자인 황한갑씨를 중요무형문화재 '화장'으로 지정했다. 황한갑씨는 바로 황 장인의 할아버지다. 손자 황 장인은 16세 때부터 할아버지 어깨너머로 화혜장 일을 배우다 군대를 제대한 직후인 73년 아예 업(業)으로 삼기로 결심했다. 할아버지가 80대 노인이 됐는데 아무도 대를 잇겠다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나 아니면 한국에서 화혜장이 없어지겠다”는 절박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 자동차 수리공이던 황 장인의 아버지도 이 일을 배우긴 했지만 제대로 전수받기에는 나이가 많았고 불행히도 고혈압으로 78년 일찍 세상을 떠났다. 황 장인은 옛 문헌과 복식학자의 도움을 얻어 사라진 전통신 재현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옛 신발을 되살려내 1999년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전통 신의 대표격인 태사혜(太史鞋)는 주로 사대부가 남자들이 신던 신발로 신코에 장식이 있어 화려한 것이 특징. 신의 운두가 깊지 않고 둘레의 울에 무늬가 없는 비단이나 양피를 대서 만들었다. 주로 사대부의 나이든 사람이 평복에 신었고 조선 말기에는 왕도 평상복에 신었다. 가죽신에 천으로 겉을 대었고 뒤축에는 흰 무늬를 새겨 넣었다. 이밖에 우리 전통 신에는 발막신, 여성용으로 당혜, 운혜, 수혜, 궁혜, 남녀공용으로 진신(유혜), 목화, 협금혜 등이 있다. | ||||||||||||
2004/02/17 오전 1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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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1:16
미식가의 성서가 날조됐다?
2004. 4. 1. 11:16 in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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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가이드>는 평가원이 손님으로 가장해 식당의 음식 맛이나 호텔의 서비스 등을 평가해 별(★)의 개수로 등급을 매기는 '미식가들의 성서'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슐랭 가이드>의 한 평가원은 <르 휘가로>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것과 같이 평가원이 직접 맛을 보고 결정하는 사례는 극히 적다"며 "대부분 평가는 독자의 편지에 의존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미슐랭 가이드>는 그동안 100명의 평가원이 약 1만여 개 음식점의 맛을 평가해 매월 봄에 발간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그동안 평가방법과 등급 부여 기준에 대해서는 외부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다. 파스칼 레미로 알려진 이 평가원은 자신의 체험담을 담은 출판물을 만들려다가 해고된 후 이같이 폭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평가원 100명이란 숫자는 <미슐랭 가이드> 출판에 관계하는 모든 사람의 수치로 실제로 전속 평가원은 5명 정도밖에 없다. 또 연간 탐방하는 식당은 불과 200여 곳밖에 되질 않는다. 평가원 수가 적다보니 주 60시간을 가족과 멀리 떨어져 혼자 고독하게 일했다고 레미씨는 밝혔다. 이와 함께 "독자로부터 새로운 투서나 지적이 전해진 식당만 직접 방문하고 있었으며 별 2등급과 별 3등급 식당 평가에는 평가원의 의견이 무시되고 편집 간부가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폭로했다. 별 3등급 식당으로 지정 받은 음식점의 3분의 1이 이같은 방법으로 결정됐다는 것. 현재 최고 등급인 별 3등급은 약 20여 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미슐랭 가이드>의 브라운 편집장은 < AFP통신 >과 인터뷰에서 "평가원은 진짜 100명이 있으며 이번 폭로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반론했다. 한편 <미슐랭 가이드>는 호텔과 식당 등급을 매기는 '레드'와 관광지를 평가하는 '그린' 2종류가 발간 되고 있다. 가격은 26.9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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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6 오후 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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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1:15
이승연 파문에 입다문 일본 언론
2004. 4. 1. 11:15 in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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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누드 파동과 관련해 일본 언론이 약속이나 한 듯 철저히 입을 다물고 있다. 한반도와 인접해 있는 일본은 우리나라와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현상이다. 일본의 주요 언론 특파원들은 서울에 상주하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모두 본국으로 송고하고 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과거 '일본인 납치사건'을 놓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각 신문사마다 특집란을 만들어 납치사건과 관련한 양측 관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고 있다. 이런 일본 언론이 <로이터통신>을 타고 전세계로 타전된 '이승연 누드'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이승연 파동이 본격화 한 지난 13일 국회는 이라크 파병안을 통과시켰다. 일본 특파원들은 우리나라가 3번째로 많은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한다고 앞다투어 기사를 타전했다. 또 14일과 15일에는 같은 연예인인 보아가 M-TV 아시아 어워드 2004에서 2개 상을 수상했다는 기사를 일제히 내보냈다. 그러나 온 나라를 들끓게 했던 이승연 누드파문은 단 한 줄도 보내지 않았다. '누드'라면 일본인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수 있는 사안인데도 일본 언론이 침묵하는 것은 일본군 성노예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역사 왜곡에 뿌리를 두고 있다. 보수신문으로 알려진 <요미우리>는 지난 2001년 이른바 '종군위안부'를 인정하는 자국의 교과서를 "역사를 날조하면서까지 일본을 악의 화신으로 깎아내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사설을 실었다. <요미우리>는 줄기차게 근로정신대는 있었어도 '종군위안부'는 없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요미우리>의 이같은 망언은 1993년 일본 관방장관이 발표한 "위안부 모집은 주로 군의 요청을 받은 업자가 담당했는데 이 때에도 감언과 강압 등 본인 의사에 반해 모집된 사례가 다수 있었으며 관헌이 직접 가담한 사례도 있음이 명백해졌다"는 담화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었다. 이번 누드사태에 대한 일본 언론의 '몸사리기'는 위안부 문제가 사회 쟁점화되는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누드'는 구미 당기는 사안이지만 일본의 만행인 '종군위안부' 문제가 결부돼 있다보니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란 계산인 셈이다. 15일 현재 <아사히>, <니혼게이자이>, <산케이>, <마이니치>, <닛칸스포츠>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은 <요미우리>와 마찬가지로 보도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지>, <교토> 등 통신사는 각각 12일, 13일 누드 파문에 대해 간략하게 기사를 전송했다. | ||||||||||||
2004/02/15 오후 5: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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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1:08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는 신민족주의?
2004. 4. 1. 11:08 in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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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화사에 기념비적인 유료관객 1000만명 시대를 연 <실미도>와 이를 능가할 잠재력을 가진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는 외국의 시각은 어떨까. 이웃 일본은 두 영화의 흥행 성공에 상당히 놀란 모습이다. 특히 두 영화를 모두 수입하기로 결정한 이후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경제신문인 <산케이> 신문은 20일 <실미도>가 개봉 2개월도 채 안돼서 관객이 1000만명을 넘어 섰다는 내용과 함께 후발 블록버스터인 <태극기 휘날리며>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산케이>는 이같은 분석을 기사 제목으로 뽑은 한편 기사 첫머리를 "한국은 지금 남북 분단의 비극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폭발적으로 히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지난 19일 <실미도>가 관객 동원수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며, <태극기…>도 개봉 10여일 만에 450만명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폭발적 호응에 대해 <산케이>는 국내의 '애국적 분위기'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후 세대 첫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란 점이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점도 있지만 지금까지 한국전쟁 영화가 반공 일색에서 '반전'이란 메시지를 담은 점이 관객을 불러모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영화평론가 오동진씨를 인터뷰 내용을 간략히 실었다. 오씨는 인터뷰에서 "젊은 관객은 <실미도>는 역사의 미스터리, <태극기…>는 액션 영화라고 보고 있는 등 그다지 심각한 배경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그러나 반미로 상징되는 민족주의적 무드가 영화 흥행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 이후에 안개처럼 확산돼 있는 반미 감정과 한국전쟁으로 인한 남북 분단, 그 이전에 일제 강점기를 거친 우리 역사를 되짚어 볼 때 19세기와 20세기 초를 지배했던 식민지민족주의가 신민족주의로 표출되는 문화 현상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있다. 흥행 신기록에만 치우친 나머지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와 관객의 심리가 어떤 사회적인 담론을 담고 있는 지를 바다 건너 한 신문은 간결하게 짚어내고 있다. | ||||||||||||
2004/02/20 오후 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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