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4. 1. 15:36
이승연 누드 기획사의 본전 생각
2004. 4. 1. 15:36 in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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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누드파문과 관련해 제작·기획사인 네띠앙엔터테인먼트가 모든 촬영 분에 대해 무삭제 공개시사회를 제의했다는 보도에 네티즌들의 분노가 또다시 표출되고 있다. 17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할머니를 찾아 사죄한 지 불과 하루만에 또다시 '오해'의 억울함을 풀려는 식의 시사회 제안에 대해 네티즌들은 "당장 폐기하고 자숙하는 것만이 진정 사죄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획사의 시사회 제안은 '본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화보와 동영상 제작에 약 15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기획사 측에서는 오해를 풀려는 의도 이전에 한 푼도 못 건지고 폐기시키기에는 손실이 너무 크다고 판단, 시사회를 통해 오해만 풀어진다면 추락한 이미지는 물론 잘만하면 유료서비스도 가능하겠다는 계산이 숨어 있음을 의심하고 있다. 또 시사회 대상에 정대협과 관련단체, 정부관계자, 종교인, 사진작가, 기자, 문화전문가, 일반인 등 100여명을 초청해 이들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고 싶다는 것이 기획사의 의도다. 그러나 이 역시 정대협 할머니를 철저한 고통 속에 '두 번 죽이는' 후안무치한 저의라고 네티즌들은 지적하고 있다. <오마이뉴스>의 관련기사에 남긴 댓글에서 한 네티즌은 "할머니들께서 소각하라 했으면 그리 해야지, 아직까지 뭔 미련이 남았다고.. 그래, 공개해서 괜찮다고 하면 다시 장사하시게"라며 제작사를 질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제 와서 공개시사회 하자는 뜻이 다름 아닌 '제발 본전이라도 건지게 해달라'는 구걸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분위기는 기획사 간부의 뉘늦은 삭발과 사과, 그리고 연이은 이승연의 눈물을 '곁들인' 사죄로 그나마 다소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를 한 순간에 '쇼'로 전락시킨 꼴이 됐다. 게다가 아직 가시지 않은 국민들의 '분노의 불씨'에 기름을 끼얹어 버린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기획사의 시사회 제안은 실착이 아닌 패착으로 의견이 정리되고 있다. 기사회생의 여지를 스스로 완전히 봉쇄시킨 꼴인 셈이다. 지난 12일 제작 발표회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더 이상의 누드는 없다'에 대한 아전인수 격 해석부터 시작한 기획사의 '꼼수'가 이번 시사회 제안으로 바닥을 완전히 드러냈다. 기획사는 다시금 국민과 정대협 할머니들에게 폐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솔직히 말할 때가 온 것 같다. 아니 국민들은 들을 필요도 못느낄 것이다. 왜냐면 아무도 시사회 따위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폐기만이 정석(定石)인 상황이다. | ||||||||||||
2004/02/18 오후 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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