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4. 1. 10:29

연극 '애기똥풀' 이야기

포근한 가족사랑 그린 인형극 '애기똥풀'
20일부터 대학로 연우소극장서 막올려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설날 온 가족이 인형극 한편 보면서 가족애를 느껴 보세요"

설날을 맞아 슬프고도 아름다운 가족사랑을 그린 인형극이 막을 올린다. 극단 아름다운세상(대표서은영)은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인형극 <애기똥풀>을 오는 20일부터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개막한다.

▲ 인형극 <애기똥풀>에 나오는 하늘이와 친구들 모습.
ⓒ2004 극단 아름다운세상
애기똥풀은 그리스 신화에서 새끼 제비가 눈이 아파 힘겨워할 때 어미제비가 몰래 발라줬다는 약초. 그래서 속뜻은 '어머니의 몰래 주는 사랑'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인형극은 이러한 뜻을 담아 주인공 하늘이가 한쪽 다리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엄마의 사랑을 알아 가는 과정을 그린 어린이 성장극이다.

하늘이는 엄마의 장애가 어렸을 때 일어난 화재 때 자신을 구하려다 생긴 것을 엄마의 일기를 통해 알게된다. 특히 아빠는 불에 뛰어 들어 자신을 살리고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된다.

하늘이가 고물장수에게 팔려다 친구들에게 뺏긴 엄마의 일기를 찾아 나서는 과정은 감동을 자아낸다.

▲ 엄마의 일기장을 뺏기지 않으려고 하늘이와 친구들이 다투는 모습.
ⓒ2004 극단 아름다운세상
<애기똥풀>은 부모의 소리 없는 자식사랑과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교훈을 담고 있다. 지난해 춘천인형극제 공식초청작. 엄마와 아빠, 아이의 사랑 이야기가 모두 담겨 있는 <애기똥풀>은 직장에 다니는 아빠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공연시간을 오후 4시, 7시로 정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2월 1일까지 하루 2회 공연한다. 설날인 22일은 쉰다. 공연문의 (02)980-1245. 관람료 15000원.

<애기똥풀>은...

▲ <애기똥풀> 등장인형과 이를 움직이는 단원들.
ⓒ극단 아름다운세상
이 작품은 그리스 전설에 나오는 제비 이야기를 토대로 한국적 정서에 맞도록 60∼70년대를 배경으로 창작된 작품입니다.

그리스 전설에서 아기제비가 눈이 아파 힘겨워할 때 어미제비가 약초를 구해다가 아기제비 몰래 눈에 발라주어 눈을 뜰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여기서 쓰인 약초가 바로 애기똥풀입니다. 그래서 그 속뜻은 어머니의 몰래 주는 사랑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시골 마을에 절름발이 엄마와 아들 하늘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늘이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엄마로 인해서 동네 친구들로부터 절름발이 자식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하늘이는 그러한 놀림이 너무 싫어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하며 이를 놀리는 아이들과는 잦은 싸움으로 갈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골마을을 방문한 고물장수 아저씨에게 엄마가 소중하게 여기던 책으로 엿을 바꾸려고 하는데,동네 개구쟁이 친구들에게 빼앗겨 잃어버리고 맙니다.

나중에 엄마로부터 혼이 난 후 그 일기장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통해서 어린 시절 불이 난 집에서 아빠가 자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 평소에 부끄럽고 창피하게 여겨왔던 엄마의 불편한 다리가 자신을 구하려다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일기장을 통해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을 알게 된 하늘이는 엄마에 대한 그동안의 원망을 버리게 됩니다.

■ 극단 아름다운세상 소개

2002년 10월에 창단한 극단 아름다운 세상은 현대에 잃어 가는 것, 그리운 것, 소중한 것을 무대라는 공간을 통하여 재미있고 다양한 장르를 통해 복원하고 있습니다.

극단은 이름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는 마음을 열어주고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 창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크리스마스캐럴, 동쪽 숲의 보물이야기(2003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공식참가작), 애기똥풀(2003 춘천인형극제 공식초청작)이 있습니다. / 유성호
설날 연휴 하루쯤은 인형극을 통해 가족사랑을 느껴 보면 어떨까요?

2004/01/17 오후 3:00
ⓒ 2004 OhmyNews
2004. 4. 1. 10:28

독립군 행진가에 대한 소고

환갑의 나이에 재조명 받은 '압록강행진곡'
독립운동가 박영만 작사, 한유한 작곡...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오마이뉴스>와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 8일 시작한 '친일인명사전 발간-네티즌의 힘으로'가 성금 목표금액 5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주제가 격인 <압록강 행진곡>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압록강 행진곡>은 1940년대 광복군이 불렀던 군가로 도탄에 빠진 동포를 구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면서 만든 노래로 전해지고 있다.

60여 년 만에 네티즌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이 노래는 박영만 작사, 한유한 선생이 작곡한 노래다. 독립운동가인 이들은 광복군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압록강 행진곡>과 함께 <독립군 제2지대가>를 만들었다.

▲ 초등학교 교과서에 <압록강 행진곡>이 실렸다는 2003년 8월 20일자 광복회보 기사.
ⓒ2004 유성호
노래는 구전을 통해 전해져 내려오면서 후일 문헌에 따라 일부 가사가 다르게 정리되기도 했지만 독립군가보존회 곽영숙 여사의 노력으로 원곡 발굴에 성공했다.

1988년 발간된 노래모음집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에는 부분적으로 가사가 상이하고 후렴구가 있는 것이 특색 있다. 이 노래는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음악교과서(59쪽)에 실려 명실공히 대표적인 독립군가로 인정받았다.

작사가 박영만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평남 안주에서 나서 1929년 진남포공립상공학교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에 관련되어 진남포경찰서에 구류를 당하는 등 일찍이 항일정신이 투철했다.

박 선생은 1937년 <조선전래동화집>, <선구자> 등을 저술, 작곡해 민족자주의식을 선양했고 1941년 광복군 제 2지대에 입대하면서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투신한다. 그 후 그는 미국 국방부 미군전략정보처(OSS)에도 근무했다. 1944년에는 광복군 총사령부 정훈처 선전과원으로 활약하는 등 독립유공을 인정받아 1977년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에 실려 있는 <압록강 행진곡>. 원곡과 다소 차이가 있다.
ⓒ2004 유성호
작곡가 한유한 선생은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령으로 결성된 한국청년전지공작대(韓國靑年戰地工作隊)의 간부로 활동했다. 전지공작대는 중국 내에서 항일 전투를 벌이는 등 혁혁한 전과를 올리는 중에 충칭(重慶) 임시정부에 광복군총사령부가 설립되고 뒤이어 사령부가 시안(市安)에 설치됨에 따라 1941년 3월 광복군 제5지대로 편성됐다.

이들은 모두 항일투쟁의 가장 최전선에서 직접 전투에 참가하는 등 조국 독립과 항일정신이 투철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들이 만든 <압록강 행진곡>은 의미가 남다르다. 당시 불려졌던 독립군가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사 50년에 걸쳐서 독립투사들이 잃어버린 조국을 다시 찾기 위해 적과 싸우면서 때로는 비분과 절망에 겨워 눈물로 불렀고 때로는 서광과 희망을 안고 최후의 승리를 다짐하면서 하늘에 메아리치도록 우렁차게 불렀던 노래다.

1910년 한일합방 이전에는 <애국가>, <학도가>, <국채보상가> 등 애국 계몽주의적인 노래가 주로 불렸으나 합방 이후는 <압록강 행진곡>을 비롯해 <독립군가>, <봉기가> 등 전투적이고 저항적인 내용과 음계를 담고 있다. 지역적으로 소련과 접경인 만주 지역의 독립군들 사이에서는 <스텐카 라진>, <출정가>, <기러기> 등의 색다른 음계를 가진 러시아 민요가 번안되어 불리기도 했다.

2004/01/17 오전 1:26
ⓒ 2004 OhmyNews
2004. 4. 1. 10:26

10만원권 신권 발행을 주장하며

"새 지폐로 역사를 바로 세우자"
10만원권 광개토대왕·5만원권 이사부 장군 제안
유성호 (shyoo)
글을 들어가며

지극히 사견(私見)임을 밝히면서 조심스럽게 역사를 반추하며 글을 시작한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역사왜곡이 노골화되고 있다. 일본의 독도 자국령 주장은 역사도 깊어(?) 망언인지조차 헷갈릴 지경이다. 중국은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를 앞세워 고구려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대응은 참으로 통탄할 지경이다. 독도와 관련해서는 다행스럽게 올 우정사업으로 우표를 발행하는 등 '국제법상 우리 땅'이라는 의지를 부단히 표출하고 있다. 그나마 우리가 독도 문제에 인식을 달리한 것은 코미디언 출신 가수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 땅'이 기폭제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독도 우표 발행과 관련, 日 고이즈미 수상이 즉각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발언한데 대해서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는 짤막한 외교통상부 대변인 논평으로 대응을 자제했다. 버릇을 고치기엔 너무 버거운 상대라서 그런가, 아니면 맞대응 할 가치를 못 찾는 것일까.

최근 외교부에서 일어난 대통령 관련 '설화(舌禍)'를 보면 역사인식은 고사하고 이도 저도 아닌 직무유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다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서는 정부의 반응은 어떠한가. 마찬가지로 정부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움직임에 대해서도 정부차원의 대응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태도에 오죽하면 '반관반민' 형태의 단체라도 만들어 대응하자는 목소리가 나왔겠는가. 지난 13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및 시민단체인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중국의 역사왜곡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각계의 주문이 쏟아졌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안병우 한신대 교수는 "이번 역사왜곡을 계기로 한·중간 역사적 쟁점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 일본·중국의 역사왜곡 시도를 함께 다룰 수 있는 반관반민 형태의 `동아시아역사연구센터'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앉아서 당할 건가?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왔듯이 우리 민족은 남의 나라를 공연히 침략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대신 960여 번의 외침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세계화 시대에 무자비한 외침은 더 이상 없겠지만 - 자칭 세계 경찰인 미국은 열외로 한다 - 역사왜곡도 물리적 침탈 못지 않은 정신적 침략이라고 본다.

현재와 같은 대응 논리는 문제를 더욱 키울 소지가 있다. 침묵은 어쩌면 스스로 인정하는 꼴로 비춰질 수 있다. 역사 왜곡은 국가간의 일이다. 따라서 여론이 국내에서만 형성돼서는 소용없다. 힘의 논리로 좌우되는 외교가 '우물안의 개구리' 모습으로 서방세계에 보여진다면 과연 그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주겠는가. 외교는 실리이며, 경제논리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현재 우리 정부는 뒤통수를 디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8년에 벌어진 한·일 신어업협정과 한·중 어업협정의 외교적 실수를 상기한다면 제발 정신 차리고 실리외교를 펼칠 것을 당부한다. 한·일 신어업협정을 체결할 당시 정부는 기존 어업 실적 중 22만9000t을 포기해야 하는 내용에 서명, 동·남해안 어민에게 큰 타격을 주었으며 중국 측 법령(조업금지수역)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실수를 저질러 황금어장을 잃을 상황에 처했었다.

신권 발행 시 도안이용 종지부 찍을 때

사설이 길었다. 친일역사 청산도 네티즌의 힘으로 새로 쓰고 있다. 나약함과 우유부단함, 눈치보기에 급급한 정부와 정치권은 이미 국민으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다. 우리 국민은 강력한 리더십과 투철한 애국심을 가진 정부와 정치인을 갈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와 정치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가. 좋은 방법이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2006년 중 10만원권 지폐를 만들기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5만원권 지폐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 고구려 역사의 중심인 광개토대왕 초상화. 새로 발행되는 10만원 지폐의 인물도안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2004 .
지폐에는 역사상 훌륭한 인물들이 들어 있다. 나는 감히 10만원 지폐에는 유구하고 찬연한 북벌(北伐) 고구려 역사를 세운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과 5만원권에는 신라장군 이사부(伊史夫)를 넣기를 제안한다. 또 각각의 뒷면에는 광개토대왕비와 독도를 도안으로 넣을 것을 제안하고 싶다.

지폐의 도안은 여론수렴과 공청회를 통해 한국은행에서 결정한다. 이에 앞서 화폐단위 변경은 정부의 요청으로 국회의 승인 과정을 거치는 등 정부와 국회의 몫이다. 친일인명사전 발간사업에서 확인했듯이 국민의 여론은 무서운 것이다. 다시 한번 힘을 모으자는 뜻이다.

고구려사와 독도 문제가 더 이상 동북아 협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전락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진정 고구려사와 독도 문제에 자신이 있고 진정 '우리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신권 발행과 같은 우회적이면서 확실한 방법으로 '못'을 박는 것이 필요하다.

말로만 드넓은 만주벌판에서 우리 조상들이 드높은 기상을 휘날렸다고 하지말고 사실임을 확인시켜주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이제 졸렬한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종지부를 찍자.

2004/01/14 오전 2:27
2004. 4. 1. 10:22

의사들의 데모는 의약정 합의 파기?

의료계 집단행동은 의약정 합의 파기행위
의료계 대규모 집회 열어 의약분업 개선 요구... '밥그릇 챙기기' 비난 여론
유성호 (shyoo)
의료계는 내년 2월 22일 또 한번의 대규모 집회를 통해 의약분업과 보험제도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의료계는 국민 건강권을 위한다는 명목을 앞세우고 있지만 결국은 '밥그릇 챙기기'가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게 형성되고 있다.

의료계의 이같은 대정부 '선전포고'가 국민의 암묵적 지지는 고사하고 비난을 면치 못하는 것은 합의된 사항을 뒤엎는 비신사적 행위와 만연된 의료 불신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의약분업은 정부의 일방적인 강행이 아닌 의료계·약계·정부·시민단체가 이른바 사회적 합의에 따라 시행한 획기적인 보건정책이다.

지난 99년 2월 의료계는 약사회와 함께 국회 보건복지위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장관, 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 의장 앞으로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의약분업 정책을 본질적으로 적극 지지하며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다'며 '올 7월 시행하기에는 시일이 촉박하니 2000년 7월1일로 조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보냈다.

당시 의협은 고 유성희 회장, 약사회는 김희중 회장이 건의서에 서명했다.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기해 달라는 이들의 건의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이듬해 7월에 의약분업을 실시한다. 그것도 모자라 1개월간의 계도기간을 둬 실질적으로 8월부터 본격적인 의약분업이 시행됐다.

줄줄이 파기되는 약속

그러나 의료계는 의약단체간에 합의된 건의서의 잉크가 채 마르기 전인 99년 11월 26일 의약분업을 위한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자 나흘 후인 30일 의사 8000여 명이 장충체육관에 모여 '약사법 개악'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듬해 2월에는 여의도 광장에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해 그 성과로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하지만 개정 약사법대로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듣는다. 이에 의료계는 전국의사투쟁결의대회를 열어 파업 국면으로 치닫는다.

정부는 이러한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에 건강보험 수가인상, 일부 주사제 분업제외, 휴일응급환자, 3세 이하 고열환자를 분업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분업 틀은 유지하되 의료계 달래기에 나선다. 그러나 이번엔 약사회 측의 반발을 사 정책 혼선을 빚는다.

우여곡절 끝에 의료계·약사회·정부는 6차에 걸친 의약정협의회를 통해 '의약분업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보건의료제도를 선진화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제도로서 이번 기회에 반드시 정착시켜야 한다는 데에 의견이 일치함을 확인하였다'는 건의서 합의를 도출한다. 이에 앞서 의료계와 정부는 26차례, 약계와 정부는 8차례에 걸친 회의를 열어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

▲ 의협 김재정 회장이 서명한 의약정 합의결과 건의서
ⓒ2003 유성호
이 건의서에는 의협 김재정 회장, 약사회 김희중 회장, 정부측에서는 최선정 복지부 장관이 각각 서명했다. 의약정은 이 건의서를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전용원 의원에게 전달했다.

당시 의료계는 의약정합의안에 대한 전 회원 찬반투표까지 거쳐서 받아들였고 김재정 회장이 직접 서명을 했다는 점에서 내년 2월 집회는 의료계의 대국민 신뢰성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의료계는 이와 함께 의약정 합의안 중에서 지역별 처방의약품 목록 제출을 기피해 의약분업 초기 약국의 처방약 비치에 혼선을 빚어 국민 불편을 가중시켰다.

약계 역시 의약품의 정확한 용법·용량·효능·효과·보관 방법과 명칭·부작용·상호작용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복약지도를 소홀하고 있고 처방전 없는 임의조제나 의사에게 사후통보 없는 변경조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의약정 합의가 줄줄이 파기된 상황이다.

한편 의료계에서는 27일 서울시와 전라북도의사회가 선택 분업 도입과 건강보험제도 개선을 주장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북도의사회는 결의문에서 건정심의 비민주적인 위원구성과 중지, 현행 조제위임제도 폐기 및 국민선택분업 전환, DRGㆍ진료비 총액제 같은 사회주의 의료정책 포기를 주장했다.

의료계는 시도별 결의대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내년 1월 31일 임시대의원총회, 2월 초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어 과천집회까지 분위기를 고조한다는 방침이다.

2003/12/28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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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중국어 배우기 열풍

세계는 지금 중국어 배우기 '열풍'
3억명 학습 중 … 우리나라도 관심 고조
유성호 (shyoo)
중국어를 배우려는 세계인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거대한 중국 시장의 잠재력이 세계인들을 '중국어 배우기 열풍'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85개국 약 3억명의 외국인이 2,300여곳의 학교와 학원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고 매년 35%씩 늘어나고 있다.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인구가 약 3억5000만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영어를 공식 제2외국어로 쓰는 인구와 한국, 중국, 일본 등처럼 외국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합치면 영어사용 인구는 약 18억명에 달한다. 중국 인구가 13억명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어 인구는 세계적으로 16억명에 달하는 계산이 나와 명실공히 세계 제2공용어 위치를 점하고 있다.

중국어 능력평가시험(HSK)에는 이미 55만명이 응시를 했고 8만여명이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중국에 유학을 왔다. 또 대학은 물론 초중등 교육과정에서도 중국어를 배우는 나라가 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뉴질랜드, 일본, 태국, 캐나다, 호주 등은 대입 시험과목으로 중국어를 포함하고 있다.

교재로는 북경어언문화대학(Beijing Language and Culture University)에서 발간한 단기, 중기교재 등 약 5∼600가지가 시중에 나와 있다. 이들 중 '중국어 교본', '중국어 회화', '기초 중국어' 등 가장 인기 있는 교재들은 모두 북경어언문화대학에서 출간한 것이다.

▲ 국내 한 중국어학원의 행사 모습
ⓒ2003 차이나로중국어학원

한편 중국과 인접해 있으면서 교역량이 대폭 늘어난 우리나라 역시 중국어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서울대 어문학과 전공 진입 시험결과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영문과, 국문과를 제치고 중문과가 최고 인기학과로 떠올랐다.

서울대 인문대는 최근 3학년 진급을 앞둔 02학번 208명을 상대로 전공 진입 심사를 마친 결과 중문과에 64명이 지원, 63명을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영문과에는 58명이 지원해 49명이 배정됐다. 학부제를 실시하기 전 2001학년도까지 중문과는 16명을 뽑았었다. 2년만에 무려 5배 가량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다.

기업 역시 중국 전문가에 대한 필요성과 이에 따른 중국어 능통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온라인 취업포털 업체가 중국에 진출해 있는 150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시 필요조건을 묻는 질문에 대해 `중국어 능력'과 `업무에 대한 능력'이 각각 43%(64개사)와 32%(48개사)로 나타났다.

2003/12/26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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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데모...이유는?

의사들 내년 2월 또다시 대규모 집회
의약분업 · 건강보험제도 개선 요구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의사들이 또다시 길거리로 나선다. 대한의사협회(회장·김재정)는 의약분업과 건강보험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내년 2월 22일 대규모 전국 의사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궐기대회는 일요일에 열리는 것으로 진료공백으로 인한 비상사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의협은 지난 24일 부산에서 전국시도의사회장 회의를 열고 '잘못된 의약분업과 건강보험 정책을 전면 개편하기 위해 전국의사 궐기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목적은 '현행 의약분업 제도를 선택분업으로 관철시키고 사회주의식 건강보험제도를 자유주의 체제로 전환시킨다'는 것.

의협의 이같은 입장은 그동안 의약분업 철폐에서 선택 분업으로 요구가 수정됐다는 점과 건강보험 문제를 정면으로 들고 나왔다는 데 주목된다.

수정된 의약분업 전술

의약분업 시행 전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온 분업 철폐가 선택분업으로 수정된 것은 집행부가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 신상진 회장 체제는 강경주의가 득세해 분업 자체를 거부하고 반대해왔다. 그러나 올초 김재정 회장이 복귀하면서 유연한 선택분업으로 전술이 수정됐다. 김 회장은 회장 선출 후 한 인터뷰에서 "나는 분업을 철폐하자고 주장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의 이같은 선택분업 주장 속에는 의료계의 한 축인 병원협회에 진 빚을 갚기 위한 흔적도 보인다. 의약분업 시행을 위한 의-약-정 협의 당시 의료계는 의사협회 회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개원들의 암묵적 동의 속에 병원 내 외래약국을 없애는 의약정합의안에 서명을 함으로써 병원협회와 반목을 가져왔다.

중소병원 경영난 가중... 도산 속출

의약분업은 중소병원의 경영난을 가중시켜 줄줄이 도산 사태를 빚었다. 의약분업 시행을 위해 의료수가를 무려 네 차례에 걸쳐 40% 이상 인상시켜주자 우수 인력들이 개원을 위해 병원을 나갔다.

이로 인해 병원은 인력난에 외래환자 감소까지 겹쳐 지난해까지 중소병원 10곳 중 1개가 도산하는 사태를 맞았다. 또 외래약국 폐쇄에 따른 사용약 감소로 그동안 음성적으로 받아 온 약가마진과 리베이트가 사라지면서 경영난을 가중시켰다.

건강보험재정 흑자 전환

그러나 정부의 건강보험재정은 날로 불어나 올해 이미 1조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의약분업 전 만성적자에 시달리면서 통합 논의로 몸살을 앓았던 때를 비교하면 재정건전화가 비교적 빨리 온 셈이다.

정부는 그동안 지속적인 약가 인하, 보험심사강화, 100/100 본인부담금 확대, 보험 징수율 제고 등을 통해 건강보험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의협은 이러한 재정 흑자를 의료수가 인상안에 반영시켜 달라며 내년 수가를 10.6% 올려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수가를 결정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회는 2.65%만 올리기로 결정했다. '건정심'에 의료계 대표로 참여했던 2명은 표결 직전 탈퇴했다.

이후 의협은 내년도 인상분 2.65%에 대해 환급을 거부하고 백혈병 환자를 돕는 재원에 쓰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강제지정인 건강보험요양기관 제도를 자율적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의협의 이같은 강경론에 대한 정부 입장이 주목된다.

2003/12/26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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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가 최고 유행어?

올 일본 최고 유행어는 'SARS(사스)'
210여개 매체에 실린 기사 80만건 분석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일본의 올 최고 유행어는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선정됐다.일본 최대의 데이터베이스 기관인 일렉트로닉 라이브러리(Electronic Library, EL)는 최근 전국 신문 60개지, 잡지 150개지 등에 실린 80만건의 기사를 분석한 결과 올 'EL트렌드 지수' 1위는 SARS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위는 이라크 전쟁, 3위는 냉하(冷夏), 4위는 6자회담이 뒤를 이었다.

EL은 매월 트렌드 지수조사를 통해 일반어 20개, 기업명 20개 등 총 1000개에 달하는 화제의 키워드 순위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자료를 결산한 것.

일본 언론은 사스와 이라크전쟁이 세계적인 불안과 국내 경기를 불황에 빠뜨리게 했다고 분석하는 한편 전환기가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12/25 오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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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구 13억 시대

중국 인구 내년에 13억명 돌파
현재 12억9400만명…연간 950만명 증가
유성호 (shyoo)
중국 인구가 내년 하순경 13억명이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국가계획생육(生育)위원회는 25일 현재 국내 인구가 약 12억940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위원회 장유경(張維慶) 주임은 "현재 인구 성장 추세라면 2004년에는 13억명을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구는 2002년말 12억8453만명으로 한해동안 약 950만명 증가했다. 장 주임은 "금년의 인구억제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연간 1000만명 이내로 억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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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판매도 자격증 시대

일본, 건강식품 판매 자격제 도입한다
내년부터 건강식품관리사 신설 추진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 건식판매도 전문가 시대 온다.
ⓒ2003 藥事日報
이르면 내년부터 일본에서는 건강식품도 일정 자격을 가진 전문가만 취급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약사일보(藥事日報)에 따르면 전국임상검사기사교육시설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ㆍ미무라쿠니히)는 최근 회의를 열고 약국 등에서 판매되는 건강식품의 상담 등을 위해 자격인정 기관인 건강식품관리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건강식품관리사 자격인정 대상은 약사, 영양사를 비롯해 농학 분야도 거론되고 있다. 건강식품과 건강 보조제(Supplement) 복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유효성에 있어서 객관적 검증, 적절한 섭취 등 정보제공이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산하에 설립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를 두고 지난해부터 이 제도 도입을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 준비위에 따르면 자격인정 대상에서 2년제 단기(전문)대학 졸업자는 배제하고 적어도 3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거친자로 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임상검사기사 양성기관이나 학교에서 건강식품 관련 수업을 받고 학점을 취득해야만 시험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시험 난이도도 높게 조정해 자격증의 의의를 높이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준비위는 내년 1월 회의를 열어 보다 구체적인 검토를 하기로 했다.

우리는 언제쯤이나 아무 자격도 없는 약국 카운터의 세치 혀를 벗어나 올바른 건강식품을 권장 받을 수 있을까요.

2003/12/25 오전 2:33
ⓒ 2003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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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 10:06

처외조모와 꽃상여

"꽃상여 타고 그대 잘가라"
누군가 오면 누군가는 떠나가고…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서울역에서 경북 구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구미를 거쳐 해평이라는 조그만 마을에 도착하기 위해서다. 처외조모의 부고를 듣고 그 곳으로 가는 길이다. 신혼 초 인사차 들른 후 6년만의 방문이다.

신행차 들른 초여름 시원한 맥주 한잔을 권하시던 마디 굵은 손길이 불현듯 떠오른다. 처의 외가는 여느 세상과 마찬가지로 멀게 느껴진다. 집을 대표해 혼자 나선 길이 왠지 어색하고 처연하다.

구미에서 기차를 내려 해평행 버스를 탔다. 버스는 시골 인심을 대변하듯 아낙네들이 세워달라고 하는 곳이면 어김없이 섰다. 시내버스가 많이 없는 지역이라 버스는 이리저리 둘러가서야 목적지에 다다랐다.

▲ 상가 문앞 조화의 행렬.
ⓒ2003 유성호
상가 입구에는 조화가 숙연히 도열해 있다. 문상객이 그리 많이 않은 시간이라 곡소리는 나지 않았다. 입구에서 눈썰미로 장인과 장모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머뭇거리는 게 싫어 마당에 차려진 빈소에 들어가 문상을 했다.

상주들은 일제히 곡을 시작했다. 목례 후 향을 피우고 제례(祭禮)를 다했다. 상주와 상배를 하고 그들을 올려봤지만 잘 모르는 기색이라 고인의 외손녀 사위라고 밝혔다. 그때서야 알아차리는 눈치다.

▲ 마당에 열기를 전하기 위해 연탄 수십장과 장작을 한꺼번에 때고 있다.
ⓒ2003 유성호
고인의 유해는 집안에 모셔져 있었다. 문상객의 편의를 위해 빈소와 식당은 마당에 차려졌다. 한켠에서는 연탄 수십장을 한꺼번에 태워 마당에 온기를 보태고 있었다.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정경이다. 그리고 또 한 켠에 고이 모셔져 있는 꽃상여.

▲ 오색의 종이꽃으로 치장된 꽃상여.
ⓒ2003 유성호
고인의 몸집만큼 작은 꽃상여지만 세상 어느 꽃보다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색의 종이꽃으로 치장한 꽃상여를 오랜만에 본 터라 이리저리 기웃거렸다. 순간 엄습하는 죽음이라는 심연의 공포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 아낙들은 길흉사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일에 치인다.
ⓒ2003 유성호
상이 났을 경우 여느 길흉사 때와 마찬가지로 일거리는 아낙네들들 목이다. 남정네들은 이리저리 문상객을 맞으면서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술 한잔 마시는 게 일이라면 큰 일이다. 저녁이 되면서 문상객의 발길이 많아졌다. 덩달아 아낙들의 손길도 바빠졌다.

▲ 밤이 되자 문상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2003 유성호
문상객들은 고인의 운명에 대해 한결같이 조의를 표하고 상주들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슬픈 날이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한적한 시골 상갓집 풍경이다.

▲ 꽃 처럼 인간의 생도 언젠가 스러지리라.
ⓒ2003 유성호
시간은 어느덧 자정을 넘기고 있었다.
'문밖을 지키던 조화도 언젠가는 스러지겠지. 우리네 인생이 모두 그런게 아닌가.'

어느 문상 때 보다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처외조모의 명복을 빈다.

"꽃상여 타고 고이 가소서."
도시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꽃상여. 소박한 농촌의 장례식을 보고 잊혀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독자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소개합니다.

2003/12/25 오전 12:49
ⓒ 2003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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