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4. 1. 10:28
독립군 행진가에 대한 소고
2004. 4. 1. 10:28 in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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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와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 8일 시작한 '친일인명사전 발간-네티즌의 힘으로'가 성금 목표금액 5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주제가 격인 <압록강 행진곡>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압록강 행진곡>은 1940년대 광복군이 불렀던 군가로 도탄에 빠진 동포를 구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면서 만든 노래로 전해지고 있다. 60여 년 만에 네티즌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이 노래는 박영만 작사, 한유한 선생이 작곡한 노래다. 독립운동가인 이들은 광복군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압록강 행진곡>과 함께 <독립군 제2지대가>를 만들었다.
1988년 발간된 노래모음집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에는 부분적으로 가사가 상이하고 후렴구가 있는 것이 특색 있다. 이 노래는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음악교과서(59쪽)에 실려 명실공히 대표적인 독립군가로 인정받았다. 작사가 박영만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평남 안주에서 나서 1929년 진남포공립상공학교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에 관련되어 진남포경찰서에 구류를 당하는 등 일찍이 항일정신이 투철했다. 박 선생은 1937년 <조선전래동화집>, <선구자> 등을 저술, 작곡해 민족자주의식을 선양했고 1941년 광복군 제 2지대에 입대하면서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투신한다. 그 후 그는 미국 국방부 미군전략정보처(OSS)에도 근무했다. 1944년에는 광복군 총사령부 정훈처 선전과원으로 활약하는 등 독립유공을 인정받아 1977년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이들은 모두 항일투쟁의 가장 최전선에서 직접 전투에 참가하는 등 조국 독립과 항일정신이 투철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들이 만든 <압록강 행진곡>은 의미가 남다르다. 당시 불려졌던 독립군가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사 50년에 걸쳐서 독립투사들이 잃어버린 조국을 다시 찾기 위해 적과 싸우면서 때로는 비분과 절망에 겨워 눈물로 불렀고 때로는 서광과 희망을 안고 최후의 승리를 다짐하면서 하늘에 메아리치도록 우렁차게 불렀던 노래다. 1910년 한일합방 이전에는 <애국가>, <학도가>, <국채보상가> 등 애국 계몽주의적인 노래가 주로 불렸으나 합방 이후는 <압록강 행진곡>을 비롯해 <독립군가>, <봉기가> 등 전투적이고 저항적인 내용과 음계를 담고 있다. 지역적으로 소련과 접경인 만주 지역의 독립군들 사이에서는 <스텐카 라진>, <출정가>, <기러기> 등의 색다른 음계를 가진 러시아 민요가 번안되어 불리기도 했다. | ||||||||||||
2004/01/17 오전 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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