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6. 15. 23:59

오키나와의 러브콜...

오키나와, 한국 신혼부부에 손짓
일본 정부 차원서 한국 신혼부부 유치 방안 분석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유성호(shyoo)기자
지난 7일 일본 국토교통성은 재미난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름 아닌 오키나와에 한국 신혼부부를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다. 이들이 한국 신혼부부들에게 눈독을 들이는 것은 '돈을 많이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겉으로는 오키나와도 다른 남태평양 군도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해변 휴양지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로서는 개운치 않은 보고서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155쪽 분량의 방대한 분량에서 알 수 있듯이 나름대로 치밀한 조사 끝에 본격적인 유치 작업에 들어갈 태세다.

▲ 한국 미혼남녀가 선호하는 신혼여행지 순위.
ⓒ2004 일본 국토교통성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신혼여행 부부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오키나와의 이미지를 '비치 리조트(해변 휴양지)'로 정착시키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 등으로 소개하는 방안을 들고 있다.

한국에서는 연간 30만 쌍이 결혼, 이 중 70% 이상이 신혼여행을 해외로 하고 있으며 주요 여행지는 푸켓, 괌, 몰디브 등 해변 휴양지가 단연 인기다. 반면 같은 해변 리조트를 가지고 있는 오키나와에는 신혼부부를 포함해 연간 5000여명 안팎의 한국인이 방문하고 있어 관광 수입이 극히 미미한 실정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오키나와가 푸켓이나 괌과 같은 기후, 해변 등 조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신혼부부에게 외면 당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우선 지명도가 낮고 해변 휴양지라는 이미지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보고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앞으로 매스컴을 활용하는 한편 한국 여행관련 매체 광고, 관련 세미나 등을 열어 이름 알리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항공료와 숙박료를 포함한 여행상품 개발이 시급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 한 여행전문 매체 조사 결과 결혼을 앞둔 우리 예비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신혼여행지로는 푸켓, 괌, 몰디브, 뉴질랜드, 서유럽, 호주, 제주도, 지중해, 피지·타이티,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보고서 전문(일본어 PDF 155쪽 분량)

2004/06/08 오후 12:58
ⓒ 200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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