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 15:34

TV, 역시 아이들의 적...

TV,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매체에 노출된 채 어린시절을 보낸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비만, 흡연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톤포스트>가 2일 NIH와 예일대 연구팀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물론 폭력적인 장면과 내용을 담은 매체일 겝니다. 아이들의 뇌는 스폰지와 같아서 마구 흡수하는 양태가 있는데, 좋은 것만 보여줘야겠네요.

<원문>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08/12/01/AR2008120102920.html

2008. 10. 29. 09:28

둘째 아이...


엄마가 오이맛사지를 시켰나보다.
머리띠까지 두르고.
계집애같다.
이빨은 듬성듬성.
개구장이다.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년 일출산행...  (0) 2009.01.01
기쁜 성탄, 행복한 장보기  (0) 2008.12.11
세 째 아이를 얻다...  (0) 2008.10.13
장애인과 함께 한 소풍  (0) 2008.10.01
가브리엘's 오보에  (0) 2008.09.19
2008. 10. 13. 20:30

세 째 아이를 얻다...



지난 10일 생일을 맞아 뜻있는 일을 한가지 하려다
기아대책기구를 통해 지구촌 한 아이를 후원하는 
결연회원이 됐습니다.

아직 누구와 결연이 이뤄질 지 모르지만
그 아이로 인해 우리의 행복이 배가되고
우리로 인해 그 아이가 희망을 잃지 않는 
그런 삶을 소망합니다.

지금 저는
세 째 아이를 얻은 것 만큼 기쁩니다.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쁜 성탄, 행복한 장보기  (0) 2008.12.11
둘째 아이...  (0) 2008.10.29
장애인과 함께 한 소풍  (0) 2008.10.01
가브리엘's 오보에  (0) 2008.09.19
노원구청 공룡전...8월31일까지  (0) 2008.08.29
2008. 10. 1. 08:38

장애인과 함께 한 소풍


햇살 푸른 9월의 마지막 날. 청한 하늘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시작으로 장애인들과의 가을 소풍은 시작됐습니다. 노란 조끼의 성도들이 탄 버스는 각각 정해진 시설에 들러 장애인들을 태우고 에버랜드로 향했습니다.

오전 11시에 도착한 에버랜드. 멋진 양털 구름을 띄워 햇빛을 적당히 가려주는 하늘의 센스 덕에 좋은 조건에서 나들이를 시작했습니다. 홀로 걸을 수 있고 지적 능력이 정상에 가까운 경증부터 전혀 거동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까지 각양각색의 장애인들과 짝을 이뤄 입장하는 순간, 모두는 어느새 유치원생들 사이에 묻혀 분간하기 어려웠다는 후문입니다.

오늘은 온전히 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들이 덕을 본 하루였습니다. 콧속에 신선한 바람 쏘임과 형형색색의 눈요기는 물론 덤으로 장애인 우대정책에 따라 기다림 없이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놀이기구 앞에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 유치원생들에게는 참 미안했습니다.

간식과 점심을 나누고 나서자 하늘이 제대로 열렸는지 햇살이 제법 따갑습니다. 멀리서 풍악소리가 아스라이 들리는 것을 보니 퍼레이드 시간이 가까워진 모양입니다. 저마다 목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기다리자 재미난 캐릭터와 악대로 구성된 퍼레이드 팀이 화려한 의상과 군무를 뽐내며 중앙광장에 들어섭니다. 오색의 화려함이 가을이란 계절과 어우러져 '멋져부러'입니다.

몇 개의 놀이기구와 사파리 투어를 하는 동안 시간은 야속하게도 빛의 속도로 달아나 버리고 어느새 돌아 갈 때가 됐습니다. 오후 3시 30분. 주차장엔 전국에서 올라 온 관광버스로 입추의 여지가 없고 아쉽지만 그 모습을 뒤로 하고 우리는 장애인과 짧지만 귀한 소풍 시간을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째 아이...  (0) 2008.10.29
세 째 아이를 얻다...  (0) 2008.10.13
가브리엘's 오보에  (0) 2008.09.19
노원구청 공룡전...8월31일까지  (0) 2008.08.29
야등  (0) 2008.08.29
2008. 9. 19. 20:22

가브리엘's 오보에

오케스트라에서 언제 오보에가 이렇게 빛난던 적이 있는가!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 째 아이를 얻다...  (0) 2008.10.13
장애인과 함께 한 소풍  (0) 2008.10.01
노원구청 공룡전...8월31일까지  (0) 2008.08.29
야등  (0) 2008.08.29
노원구청 공룡전  (0) 2008.08.28
2008. 8. 29. 19:38

노원구청 공룡전...8월31일까지



이달말까지 열린다.
구청에서 기획한 행사치곤 볼만하다.
(구청행사에 대한 폄하적 발언?!)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애인과 함께 한 소풍  (0) 2008.10.01
가브리엘's 오보에  (0) 2008.09.19
야등  (0) 2008.08.29
노원구청 공룡전  (0) 2008.08.28
여간첩 원정화 미스테리  (0) 2008.08.27
2008. 8. 29. 00:12

야등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브리엘's 오보에  (0) 2008.09.19
노원구청 공룡전...8월31일까지  (0) 2008.08.29
노원구청 공룡전  (0) 2008.08.28
여간첩 원정화 미스테리  (0) 2008.08.27
이사...  (0) 2008.08.21
2008. 8. 28. 17:50

노원구청 공룡전



노원구청에서 열린 공룡전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브리엘's 오보에  (0) 2008.09.19
노원구청 공룡전...8월31일까지  (0) 2008.08.29
야등  (0) 2008.08.29
여간첩 원정화 미스테리  (0) 2008.08.27
이사...  (0) 2008.08.21
2008. 8. 27. 18:29

여간첩 원정화 미스테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첩 원정화.
같이 산 모 대위는 그녀가 간첩이라고 밝혔는데도
신고를 하지 않았단다.
그래서 불고지죄로 구속됐는데,
한마디로 어이상실이다.
왜 신고하지 않았는지 조사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몇 가지 추측하자면,
1. 금전적 지원(공작금을 대위에게 지급)
                                                 2. 협박(가족을 위협)
                                                 3. 성의 늪(육체적 포섭)
 과연 무엇일까?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브리엘's 오보에  (0) 2008.09.19
노원구청 공룡전...8월31일까지  (0) 2008.08.29
야등  (0) 2008.08.29
노원구청 공룡전  (0) 2008.08.28
이사...  (0) 2008.08.21
2008. 8. 27. 09:51

아우렐리우스의 흉상 발견...그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로마제국의 제16대 황제(재위 161~180)로 5현제()의 마지막 황제이며 후기 스토아파의 철학자로 《명상록》을 남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ntoninus, 安敦)의 흉상이 발견됐다는 외신이 한 매체에 비중있게 다뤄졌다.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08/27/3186372.html
 
자라와 솥뚜껑 이론에 충실하자면 기독교사상가란 측면에 돋보기를 들이댈 수도 있겠지만 이제 그런 소모적인 상상은 그만하자.(오늘 불교계의 집회가 평화적으로 치뤄지길!)

그의 흉상 발견 소식을 접하면서 동시에 한 책이 생각났다. 2006년에 나온 우베토버의 <조작된 역사>란 책이다.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그때 쓴 서평을 옮긴다) . 흉상과 책이 자꾸 겹친다. 이러면 않되는데......


오마이뉴스

상상초월 역사조작 현장, 딱 걸렸어!

기사입력 2006-05-19 17:42 |최종수정2006-05-19 17:42 
[오마이뉴스 유성호 기자]
 
ⓒ2006 생각하는백성
ⓒ2006 생각하는백성
여기 조작된 역사가 있다. 물론 조작이라는 증거가 명백하다. 그러나 조작은 아이러니하게도 공식적인 역사로 인정받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유물을 조작해 팔아서 치부하려는 욕망 때문이 아니다. 뿌리 깊은 맹목적 이데올로기와 종교적 이유가 숨어 있다.

조작된 역사는 증거를 앞세워 복원하면 되지 않겠냐는 반문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지배자의 역사는 '잃어버린 고리'를 자기 것으로 채우고 자신들과 가치관이 다른 것은 부정하고 악으로 몰아세우게 마련이다. 따라서 조작된 역사를 되돌리는 것을 극도로 회피한다. 그래서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 하지 않았나.

기득권, 즉 역사를 조작한 무리들은 이러한 역사의 균열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혼돈이 두려워 과거의 조작 따위는 애써 무시한다. 그러는 사이에 역사 조작은 세대를 이어 교육되면서 역사관을 망쳐 놓는다.

조작된 역사는 비가역적이다

밀가루 반죽같이 멋대로 빚어진 그릇된 역사관으로 말미암아 세계사는 연대적 오차, 시각적 오독에 휘말리게 된다. 이는 곧 인간사의 왜곡이며 조작인 셈이다. 이를 되돌리기란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머신이 없는 이상 어렵다. 저자도 대체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독일의 우베 토퍼는 30년간 모국은 물론 유럽의 역사 서술을 바꾸기 위해 조작된 역사를 파헤쳐 온 소위 재야 학자다. <조작된 역사>는 지난 1999년 펴낸 <만들어진 역사>의 연작인 셈이다. 우베는 비가역적일 것만 같았던 조작된 역사를 현장방문과 문헌을 통해 촘촘하게 세상에 드러냈다.

그렇다고 역사가 가역적으로 제자리를 찾지는 않는다. 우베의 한마디로 역사가 뒤바뀐다면 '세계사 연대기'는 매일 뜯어 고쳐도 모자랄 것이다. 다만 역사 조작이 우리의 상상을 초원할 정도로 버젓이 행해졌고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드러내는데 목적을 다한다.

이 점에서 작자는 세상을 혼돈에 빠트리기보다는 엇박자라도 삐걱거리면서 돌아가는 역사가 그나마 낫다는 입장이다. 우베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조작된 유물들을 확실히 만천하에 드러내고 그와 관련된 문헌들이 믿지 못할 것임을 밝혀두자는 것이다.

'잃어버린 사슬' 선점에 따라 역사는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감시의 눈이 없으면 역사는 언제고 또다시 조작될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 바로 '잃어버린 사슬' 때문이다. 누가 그럴 듯하게 이 사슬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역사의 톱니바퀴가 굴러가는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사실 조작된 역사에 대한 비판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1450년대에 역사 조작은 조직적으로 끊임없이, 그리고 더욱 거세게 행해졌으며 동시에 최초로 비판가들이 활동을 시작했다.

1650년대에 들어서서야 '역사 사기'에 대한 삭제 작업이 진지하게 이루어진다. 문제는 '반짝 관심'일 뿐 역사를 사기극에서 벗어나게 하기는 어려웠다. 역사바로세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온전치 못하다. 때론 사학자들의 실수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조직적 범죄도 많다. 차라리 책을 열지 말 것을. 머리가 지끈거리며 무거워 진다. 우베도 처음엔 같은 생각이었으리라. 조작이나 마나 그냥 스쳐갈 것을.

역자에 따르면 저자의 역사관 저변에는 우주빙하설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학계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우주생성이론으로, 이로 인한 지구의 재난과 역사의 단절, 공백 때문에 역사 일부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인위적 사실, 즉 조작된 역사가 채워져서 잘못된 역사체계가 만들어 졌다는 것이 우베의 설명이다. 다분히 독특한 야사(野史)적 관점이다. 우주빙하설의 진위 이전에 저자가 조작의 근거로 내세우는 주장은 방대하다. 방대함이 때론 읽기 불편함을 주지만.

그나마 고고학에 관심이 있어서 역자 후기가 책 말미에 있는 것을 알았지 녹녹치 않은 책이다. 전문용어는 물론 지명, 인명 등 고유명사가 주는 딱딱함과 무료함, 그리고 방대한 참고문헌 인용이 유발하는 널뛰기 지식, 마지막으로 대중적이지 못한 소재에서 오는 난독증까지. 쉽게 손이 가는 책은 아니다. 추천 역시 마찬가지다.

조작된 '페르세포네' 조각상

 
▲페르세포네 조각상 ⓒ 페르가몬박물관
ⓒ 페르가몬박물관
독일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페르세포네 조각상. 박물관 도록 설명에 따르면 얼마 전 이탈리아 남부 타렌트란 지방에서 기원전 480~460년 사이에 만들어진 높이 1.5m짜리 대리석 조각상이 발견됐다.

조각상은 데메테르의 딸이자 하데스의 아내인 지하세계의 여신 코래, 즉 페르세포네의 실물 조각상으로 밝혀졌다. 우베는 이 작품이 이탈리아 출신 ‘도세나’라는 고대 미술품 위조가의 위작이라고 지적한다.

채석장 석공보다 돈 벌기 쉬운 조작으로 방향을 바꾼 도세나는 가톨릭교를 믿는 이탈리아 국민들이 좋아하는 마돈나상을 만들다가 점차 유물 위조에 손을 댄다. 도세나가 노린 것은 바로 '잃어버린 고리' 부분. 비교 대상이 없기 때문에 대담한 위조가 가능했다.

위작에서 파손된 부분은 대부분 위조자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려워 한 부분이다. 이 조각상에서는 양 손에 무엇이 들려져 있는지 분명치 않자 아예 파손된 모양으로 만들었다. 빈약한 가슴 역시 도세나의 위작 특징 중 하나.


덧붙이는 글
<조작된 역사>

글쓴이 : 우베 토퍼(Uwe Topper)
옮긴이 : 문은숙(독일 브레멘大ㆍ베를린자유大 정치학 전공, 독일어통ㆍ번역 프리랜서)
펴낸곳 : 생각하는백성
펴낸날 : 2006. 4. 20
쪽 수 : 336쪽
책 값 :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