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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과 우리 나라의 시차는 8시간. 개최국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경기는 현지에서 12일 오후 5시에 열렸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시차 때문에 13일 새벽 1시에나 볼 수 있었다. 다른 날 같았으면 곤히 잠든 시간이지만 많은 축구 팬들은 눈에 불을 켜고 경기를 지켜보며 환호했을 것이다.
지난 2000년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공동 개최한 '유로 2000' 역시 시차 때문에 수많은 '올빼미' 족을 양산해 다음날 회사 업무에 지장을 줬다는 보도가 있었다.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멋진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기 원한다면 시차는 영원히 극복할 수 없는 '업보'인 셈이다. 20일까지 하루 두 차례 연 이어 벌어지는 조별 리그전은 21일부터 24일까지 새벽 3시 45분에 두 경기 모두 치러진다. 조별 리그전이 모두 끝나고 25일부터 4일간 벌어지는 8강전과 7월 1·2일 열리는 4강전, 7월5일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 역시 모두 새벽 3시 45분에 치러질 예정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팬마다 다르겠지만 리모콘만 잘 돌리면 한 경기를 치를 시간에 두 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어 취침시간이 그만큼 늘게 된다. 따라서 축구 팬이 있는 가정은 이 기간 동안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겠다. 이번 유로 2004가 전 세계 축구 팬을 잠 못 들게 하는 또다른 이유는 어느 때보다 걸출한 스타들의 골 잔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앙리, 지단, 네덜란드의 니스텔로이, 이탈리아의 비에리 등 금세기 최고의 슈퍼스타들이 각기 국가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의 발끝에서 펼쳐지는 '로테이로(공인구)의 마술'이 수많은 지구촌 축구 팬의 불면의 밤을 보상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 '앙리 들로네컵'(우승 트로피의 별칭)의 주인이 누가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
2004/06/14 오후 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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