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후배 사이가 유별나게 돈독한 동창회가 있습니다. 개교 34년이 된 중경고등학교가 바로 그렇습니다. 중경고는 남녀 공학으로 1970년 3월에 개교한 이래 33회 졸업생을 배출한 '청년학교'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총동창회가 활성화되면서 동문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또 동기간의 우정은 물론 동문들의 총동창회에 대한 애정, 후배들이 선배를 따르는 모습은 어느 동창회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로 넘칩니다. 이같은 힘의 원천 중 하나는 제대로 만들어진 총동창회 홈페이지와 이를 십분 활용한 사무국의 부지런함 때문입니다.
홈페이지의 역사는 비교적 오래됐지만 그 동안은 터줏대감 100여 명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올 4월 새 총동창회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가입자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또 해외에 거주하는 동문들을 위해 해외 동문방을 별도로 만들어 주는 등 지구촌 어디서나 '중경'이라는 이름 아래 뭉치고 있습니다. 해외 동문회는 미국에만 워싱턴D.C, 서부, 동부 등 3개 지역과 아시아 지역 총괄, 뉴질랜드, 호주, 유럽 지역 총괄, 캐나다 등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뭉치고 있습니다.
동창회 외곽에는 각종 소모임이 활발하게 운영되면서 사회 전반에 적잖은 참여와 함께 기여 문화 형성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예로 등산 모임인 '중경산악회'는 지난 8일 장애인 특수학교인 '인강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어 장애우들의 심신 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동반 산행을 약속했습니다.
또 장학위원회는 꾸준한 장학기금 형성으로 '중경장학재단'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중경가족은 물론 어려운 환경에 처해 학업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한 발짝씩 내딛고 있습니다. 문화를 사랑하는 중경인 만들기 문화는 사람의 인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면서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수단이라는 점을 인식한 동창회는 오는 8월 25일 동문과 가족들을 초청해 열린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050석 규모의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모교 교훈인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빛내는 사람이 되자'를 줄여 만든 '나사나빛 열린음악회'로 이름지어졌으며 동문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이미 전석이 예매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10일에는 최대 참여의 장인 체육대회를 열어 결속력을 다지고 선후배의 사랑과 애정을 확인하는 자리가 준비돼 있는 등 역동적인 동창회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못지 않은 해외 동문들의 결속력 국내 동문들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을 확인하면서 부러워하던 해외 동문들도 지역별 지부를 결성하는 등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사는 동문들이 하계 여름 휴가 일정에 맞춰 여름캠프를 열었습니다.
몸은 멀리 떠나 있지만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빛내자'는 교훈 아래 조국과 모교의 이름을 빛내려는 해외 동문들의 열성은 이미 동창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빛내는 사람이 되자' 중경고가 이같이 일치 단결해서 한 길로 나갈 수 있는 힘의 밑바탕에는 의지를 다지게 하는 경구인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빛내는 사람이 되자'는 교훈에 있습니다.
정치,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나라사랑 정신이야말로 우리에게 난국을 헤쳐나가게 하는 지혜를 던져 주는 경구가 아닐까요. | ||||||||||||||||||||||||||||||||||||||||||||||||||||||
![]() | ||||||||||||||||||||||||||||||||||||||||||||||||||||||
| ||||||||||||||||||||||||||||||||||||||||||||||||||||||
2004/08/10 오후 12:39 | ||||||||||||||||||||||||||||||||||||||||||||||||||||||
ⓒ 2004 OhmyNews |
'記事'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팸메일... (2) | 2004.09.22 |
---|---|
2004 서울세계박물관대회... (5) | 2004.09.20 |
산맥... (0) | 2004.07.04 |
하늘에서 본 신행정수도 후보지... (5) | 2004.06.19 |
올빼미 축구팬의 고민... (3) | 2004.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