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2. 6. 00:18

국가영장류센터...

국가영장류센터 준공...줄기세포 연구에 탄력
생명공학연구원, 오창에 1만평 부지ㆍ건평 1,400평 규모 센터 세워
텍스트만보기 유성호(shyoo) 기자
▲ 11월 7일 준공한 국가영장류센터 전경
ⓒ2005 생명공학연구원
황우석 교수팀의 세계줄기세포허브에 이어 줄기세포 연구에 필수 시설인 국가영장류센터가 공사 15개월만에 준공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은 7일 오전 11시 국가영장류센터 준공식을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오창 캠퍼스(제2캠퍼스)에서 열고 본격적으로 줄기세포와 바이오장기 연구에 들어갔다.

영장류센터는 오는 2012년까지 26만4,000여㎡(8만평)의 터에 총 1,800억 원을 투입해서 세울 가칭 바이오신약ㆍ소재연구센터, 재생의학연구센터, 바이오평가센터 등 9개의 연구시설과 국제컨벤션센터 등 2개의 지원시설로 이루어질 생명연 오창캠퍼스 조성의 첫 결과물이다.

▲ 2012년 완공 예정인 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스 조감도
ⓒ2005 생명공학연구원
센터의 완공으로 인근의 오송생명공학단지, 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한 산학연 협력 관계가 구축됨에 따라 생명공학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센터는 77억 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 33,000여㎡(1만평), 건평 1,400평 규모에 기초연구동, 영장류사육실험동, 검역동 등을 세웠다. 센터는 앞으로 각종 줄기세포, 장기이식 등 재생의학과 난치성 질병연구, 백신개발 등을 위한 전임상 연구와 실험을 수행한다.

용어 설명

▲전임상 연구 :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이전에 거치는 동물실험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동물실험에서 소정의 결과를 얻은 이후에 임상연구의 단계로 이행하게 된다. 전임상연구의 목적은 의약품의 생체 안전성, 생체 반응성, 약물 역동학, 약효의 판정 등을 실험동물에서 입증하는 것이다.

▲바이오 장기 : 생명공학을 응용한 인공장기 활용기술. 각막, 연골, 심장, 폐, 등 인간생체 장기와 같은 기능을 갖는 기기를 인공적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현재 필리핀 원숭이, 붉은털 원숭이, 녹색원숭이 등 영장류 3종 8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지난 해 8월 기공시점만 해도 125마리의 연구용 원숭이를 보유하면서 올해 말까지는 300마리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지난 4월 화재로 인한 온도상승으로 99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센터는 재생의학 등의 영장류 임상연구 지원을 위해 포유동물 형질전환과 체세포 복제 분야의 박사급 연구자, 영장류 전문수의사 등 전문 인력과 산학연 전문가들을 겸임연구원으로 위촉하는 등 우수 연구 인력을 점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영장류센터는 줄기세포와 바이오장기 등 바이오 산업을 위한 필수적인 시설로 미국 8곳, 일본 2곳, 독일 1곳에 국가영장류센터가 있다. 이들은 센터당 2,000여 마리의 영장류를 보유하면서 결핵, AIDS, 뇌질환, 당뇨,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상기 원장은 "센터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세계적인 영장류 산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업적이 산업적으로 이용되기 위해서는 영장류를 이용한 전임상 연구가 필수적이었으나 국내에는 이를 위한 전문시설이 미비해 그동안 외국에서 실험을 해왔기 때문에 연구결과와 관련 기술 유출이 우려됐다"며 준공 의의를 설명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영장류 센터가 각종 줄기세포, 바이오장기 등 재생의학과 난치성 질병연구를 위한 전임상 연구와 실험을 수행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지원하는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시설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2005-11-07 11:24
ⓒ 2006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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