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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일본에는 망언으로 유명한 정치인이 있다. 바로 현 도쿄 도지사인 이시하라 신타로. 그는 지난해 10월 28일 도쿄에서 열린 납북자 관련 집회에 참석 1910년 한일합병과 관련해 "합방은 조선인이 선택한 것"이라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는 등 주로 동북아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막말을 하기 일쑤다. 이런 그가 작년 11월 자신이 내뱉은 말을 잘못 자막 처리한 <동경방송> 사건의 요지는 지난해 11월 2일 방송된 <동경방송> 그동안 이시하라 지사가 단골처럼 써왔던 한일합방에 대한 자신의 망언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발언을 <동경방송>이 그동안의 전력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망언'으로 둔갑시킨 것. 이와 관련해 <동경방송>은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사과방송을 내는 등 진화에 섰지만 이시하라 지사는 "업무적인 실수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의도적인 행동으로 보여진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시하라는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당했다며 관련 직원을 올 2월에 경시청에 고발했으며 수사를 담당한 수사 2과는 15일 이 사건을 검찰로 송부했다. 잘못된 자막 처리로 검찰까지 올라간 사건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고소당한 <동경방송> 경찰청은 " 이시하라 지사는 이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정치인에게 있어 말은 생명이며 이것이 왜곡돼 있었던 것은 매우 유감이었다"며 "검찰로 서류 송부는 당연하고 수사 결과를 지켜 볼 것"이라고 말해 <동경방송>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같은 이시하라의 행동은 그동안 자신이 쏟아냈던 망언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스스로 그동안 해왔던 망언을 부정하는 꼴이 됐다. 이시하라 지사의 망언은 한국은 물론 동북아 주변국은 물론 자국 내에도 거침없기로 유명하다. 중국에 대한 대표적인 망언으로는 "사람들은 일본이 난징에서 대학살을 저질렀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 이야기는 중국이 꾸며낸 것이다. 이로 인해 일본은 국가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고 난징 대학살은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플레이보이>와 인터뷰) "요즘 도쿄에 불법 침입한 많은‘삼국인(三國人)’들이 범죄를 일으킨다.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대단히 크다. 치안 유지를 위해서는 자위대가 출동하여 진압해 주기 바란다"(2000년 4월 육상자위대 부대창설 기념식) "중국이 몇 개의 소국으로 분열된다면 좋을 것이다."(2002년 <슈피겔>지와 인터뷰), "중국은 15년 안에 6개 정도의 국가로 분열될 것. 그쪽이 오히려 경제적 효율이 좋은 체제라고 생각한다"(2002년 재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강연회) 등이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 따위가 허튼 짓을 하면 한 방에 괴멸시키겠다"(2000년 3월), "내가 총리가 되면 북한과 전쟁을 해서라도 북한에 억류된 일본인들을 데려오겠다. 북한이 북한 내 일본인 납치자들에게 해를 가할 경우 전쟁도 불사하겠다”(2002년 <슈피겔>지와 인터뷰) 등이다. 자국에 대한 망언도 볼만하다. "현행 헌법을 수정 또는 파기해 대동아공영권을 구축해야 한다”든지 "여성이 생식능력을 잃고 살아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100세 이상 살았던 '쌍둥이 할머니' 긴상 자매처럼 오래 사는 것은 지구에 큰 폐해다. 문명이 가져온 가장 유해한 것은 할머니다." (2002년 <주간여성> 인터뷰) 등의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 놓고 있다. 이로써 말이 생명이라는 이시하라 지사의 생명은 곧 막말인 셈이다. | ||||||||||||
2004/12/15 오후 5: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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