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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모는 아이에게 뭘 원하나?
맛있는 동네산책
2006. 12. 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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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육관련회사인 베네세(www.benesse.co.jp)가 서울, 도쿄, 베이징, 상하이, 타이베이 등 5대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3~6세 유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 6134명을 대상으로 '유아의 육아교육에 관한 의식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 부모들은 첫째로 '자기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둘째로 '리더십'을 꼽았다. 반면 '친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기대가 가장 적었다. 7일 발표된 이 조사에 우리나라는 서울과 경기도 일부에서 941명의 부모가 참여했으며 이중 엄마가 874명이었다. 일본은 도쿄 1007명, 중국은 베이징에서 992명, 상하이 935명, 대만은 타이베이에서 225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일본의 경우 '친구를 소중히 하는 것'과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각각 1, 2위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자기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꼽아 우리나라와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했다. 교육열은 중국의 베이징이 가장 높아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서울이지만 이번 조사결과에는 베이징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진학에 대한 물음에 우리나라는 대학졸업 50%, 대학원 졸업 46% 등 96%가 대학 학력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은 96.4%로 서울을 앞질렀으며 상하이는 95.3%, 타이베이는 93.5%, 도쿄 68.4%로 조사됐다. 자녀의 대학진학에 있어서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경우 남녀 차별이 거의 없고 여자는 대학까지, 남자는 대학원까지 진학 기대가 높게 나타난 반면 일본은 남아에 대한 진학 기대가 여아보다 23.7%나 높았다. 특히 일본은 전체의 2.2%만이 대학원 진학을 기대해 다른 나라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과외 활동, 한국-학습지·일본-체육·중국-미술
조사 결과는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방문학습이 발달돼 있고 가베, 몬테소리 등 기구를 통한 전문교육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유아 과외활동 비용조사에서는 중국과 대만이 수입대비 5%대로 가장 높았고 우리나라 3.2%, 일본 2%로 나타났다. 이 밖의 조사에서 우리 아이들은 비교적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습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밤 9시에 취침하는 비율은 도쿄 75.8%, 베이징 65.5%, 상하이 79.5%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36.3%로 조사됐으며 오전 7시에 일어나는 아이들이 48.2%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중·일·대만 4개국에서 10명의 유아교육 전문 학자가 참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화여대 이기숙 교수(유아교육학과)가 조사기획ㆍ분석을 담당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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